다만 태국 재무장관은 자본통제 조치 자체는 자국 수출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계속 방어했다.
타리사 와타나가네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25일 방콕포스트(Bankok Post)와의 인터뷰에서 "증시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번 사태처럼 급격하고 강력한 충격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화요일 태국증시는 하룻만에 15% 폭락, 태국증시 사상 최대 폭락사태를 기록했으며, 깜짝 놀란 태국 당국은 자본통제에서 주식투자 자금은 제외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태국증시는 수요일 11% 급반등한 바 있다.
타리사 총재는 이번 통제정책 운용상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시장의 패닉사태가 생각보다 급격하며, 투자자의 쏠림 현상도 강력하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자신들이 생각보다 금융시장의 생리에 대해 무지했음을 인정했다.
나아가 그녀는 "투자자의 심리를 좀 더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전 중앙은행 총재였던 프리디야손 태국 재무장관 겸 부총리는 이번 자본통제 정책이 바트화의 급격한 절상을 억제하여 수출업체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는 "우리 통화가 경쟁국 통화가 비슷한 수준으로 절상되기만 했어도 이번 조치는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이 적극 절상에 나서지 않고 있는데 "우리 같은 작은 나라가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으면 누가 보호해 주겠나?"고 반문했다.
연말로 접어든 이번 주에 태국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안정을 찾았으며 달러/바트 환율도 36바트 선으로 상승한 채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태국 정책당국의 이랬더 저랬다 하는 정책 혼선으로 인해 태국증시의 40%를 차지하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깊은 불신감이 형성되어 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