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2002년말 이후 저금리 상황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일정한 영향을 끼쳐왔고, 이같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주택가격의 상승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주택가격의 결정요인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아파트매매가격 추세는 지역별로 매우 불균등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가격상승률이 최저 3%에서 최고 65%까지 큰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12월에서 올해 10월까지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매매가격은 65.3%나 급등했으나 노원구는 4.1%, 도봉구는 3% 오르는데 그쳤다.
이처럼 가격상승률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문화 교통 교육 및 의료서비스 여건 등 주택수요를 결정하는 사회문화 인프라의 지역별 차이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보고서는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지역간 전염현상으로, 이로인해 가격상승이 더 이상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게 됐으며 이후 상호작용을 통해 주택가격이 더욱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2년말 이후 금리상황은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일정한 영향을 줬고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주택가격의 상승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02년 5월 4.25%였던 콜금리 목표는 2003년 5월과 7월, 2004년 8월과 11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돼 3.25%까지 낮아졌다. 이후 지난해 10월, 12월, 올해 2월, 6월, 8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돼 현재 4.50%를 유지하고 있다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분석기간 동안 콜금리가 약 0.10% 하락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4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인과관계를 형성했다"며 "분석기간 동안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의 상당부분이 이자율 수준에 의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02년 12월말 이래 약 78조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이뤄졌다"며 "이 증가가 강남구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 미친 영향은 20% 정도로 기간중 상승한 가격의 1/3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보고서는 이자율의 상승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에 일정 정도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며 주택의 현재가치를 하락시켜 주택가격의 상승억제에 일정 정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자율의 상승이 교육 및 문화 등 특정한 주택수요 자체를 감소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이같은 여건의 차이를 최소화함으로써 주택수요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