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 들어 글로벌 달러도 조용해지고 태국 사태도 진정되면서 매매 재료가 별로 없는 상태이다.
달러/엔 환율은 118선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상하가 제한된 횡보세에 그쳐 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6분 현재 927.30/70으로 전날보다 -0.10/0.10원 오른 수준에서 호가되고 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26.50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보합 속에서 전날보다 0.80원 내린 926.50원에 출발한 뒤 반발 매수와 이월 포지션이 경합하며 927원대 보합권에서 공방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은 일단 월말 연말로 접어들면서 공급우위가 예상되나 아직은 본격적인 매물 출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시장에 대고 연일 개입 경계감을 주입하고 있어 가뜩이나 연말 들어 거래를 덜 하고픈 마음을 키워 놓는 모습이다.
이날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는 정부가 한은과 협의해 개입을 하므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자금은 사실상 무제한이라며 개입 여력이 없다는 식으로 시장이 오판하지 말라는 경고를 날렸다.
또 내년에는 환율이 하락 일변도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상수지 축소나 기업의 선물환 매도 감소 등을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물론 시장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언제 당국이 개입을 안하더냐는 식이고 또 누가 개입 자금이 모자랄 것이라고 했느냐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시장은 알고 있다. 개입 여력은 충분하고 무제한이지만 무제한이라고 다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따로 논쟁이나 시비가 필요치 않다는 게 시장 반응이라고 보면 된다. 환율이 급등락할 때 실제 행동을 취하면 되고 그 행동을 취한 명분이나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달러/엔이 더 오르지 못하고 태국 문제도 진정됐다"며 "연말 시장이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으나 수급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개입을 할 것으로 보여 920원선에서 유지될 것 같다"며 "크리스마스 이후 달러/엔 조정 여부와 연말 네고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