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비 +2.0%로 급등했고, 신규주택착공 규모가 158만8,000호로 예상보다 크게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덕분에 장 초반에는 다소 급격한 매도세가 이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보합수준으로 후퇴했다.
채권시장은 "성장 둔화보다는 물가압력이 여전히 우려된다"고 말한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준총재의 발언도 별로 재료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를 지표 변동성 혹은 여타 오류의 산물로 간주,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 주 소비자물가지수가 보합을 기록한 뒤라 지표 자체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조기금리 인상을 기대하던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3개월 4.95%(+0.03), 2년 4.71%(+0.00), 5년 4.56% (+0.00), 10년 4.59%(+0.01), 30년 4.72%(+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탐 디 갈로마(Tom di Galoma) 제프리앤코(Jeffrey & Co.) 채권담당 이사는 "자동차 가격이 급등하여 PPI 결과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부분히 해명되면서 시장은 다시 저점에서 반발할 수가 있었던 셈이다.
또 그는 "통상 연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시점인데, 이는 항상 다른 자산시장에서 일종의 탈구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판드(Michael Pond) 바클레이즈 캐피털 국채전략가는 이날 시장이 초기 지표에 급격히 반응한 뒤 회복흐름을 보인데 대해 "시장은 처음에 각각의 지표 결과에 놀라움을 표시했지만, 사실 전반적인 지표결과는 혼조였다"며, 결국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든 모멘텀을 획득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지표 결과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었다고 결론 내린 듯 하다.
도미닉 콘스탐(Dominic Konstam) 크레디쉬스(Credit Suissse) 수석채권전략가는 "생산자물가가 변동성이 높기는 해도 이번 결과는 연준이 금리를 빨리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물가압력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경기가 다시 좋아지거나 금리인상에 나설 정도도 아니기 때문에 "역시 이번 결과는 연준의 정책변화에 민감한 단기물 쪽에 실망감을 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콘스탐은 "물가지표가 좀 더 강하게 나오지 않는 이상 10년물 금리가 새롭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