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성태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차례의 콜금리목표 인상에도 불구, 최근 금융기관 여신의 급증으로 통화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예금지급준비율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소회의실에서 열린 '12월 금융협의회'에서 8개 은행 대표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우리은행 황영기 은행장,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은행장,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은행장, SC제일은행 존 필메리디스 은행장, 기업은행 강권석 은행장, 수출입은행 양천식 은행장, 농협 정용근 신용대표이사, 수협 장병구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은 외화대출연계 통화스왑거래는 외환보유액 중 50억달러를 은행이 공급받아 필요한 기업에 외화를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은행측은 한은에서 빌린 외화를 대가로 원화를 공급함으로써 통화스왑이 발생하게 된다.
한은은 국고채금리를 적용해 은행에 이자를 주고, 은행은 리보(런던은행간 대출금리) 6개월 금리에 해당하는 달러 이자를 한은에 지급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이래 이날 현재까지 총 34건, 5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자금용도가 사회기반시설 투자, 해외투자관련 외화대출, 설비투자 관련 자본재수입자금 등으로 묶여있던데다 금리가 좋지 않아 시중은행이 거의 취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자금 용도가 확대돼 외화대출연계 통화스왑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외국환은행의 국제영업 활성화를 위해 은행(본점)의 해외증권투자가 가능해지도록 자금용도가 확대된다.
또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기존 용도인 자본재 수입자금대출의 자본재 범위에 산자부가 고시하는 첨단시설재와 재경부가 고시하는 공장자동화 물품이 추가된다.
통화스왑계약 절차도 간소화된다.
소액.여러건의 외화대출이나 해외증권투자의 경우 먼저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외국환은행이 외화자금을 받아가서 사용한 후 지정한 용도에 사용했는지 사후에 보고하면 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에대해 은행장들은 "은행의 국제영업기반 확충과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앞으로 외화대출을 실수요 중심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장들은 "단기해외차입자금에 의한 외화대출 확대가 유동성 팽창과 함께 외채 증가 및 원화절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특히 엔화대출의 경우 환차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대해선 "주택가격 상승 기대에 따른 차입수요 증가 외에 은행간 외형확대 경쟁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확대에 따른 리스크 증대와 수익성 저하에 대처해 대출취급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