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는 그 동안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대단히 크게 확대되었고, 글로벌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 이러한 거래를 감안한다면 최근 중앙은행들의 긴축사이클, 특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이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들은 베이징을 방문한 헨리 폴슨(Henry Paulsen)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Ben Bernanke) 연준의장이 위앤화 절상압력을 강화할 때 이것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14일 11시5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연준은 당분간 중립 예상
연준은 이번 정책성명서에서 주택경기의 "대폭(substantial)" 냉각 양상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 거시지표 결과가 "혼조양상을 보였다(mixed)"는 점을 인정하면면서 그러나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분기 동안 미국경제는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단기적인 경기판단에서의 낙관 후퇴는 연준이 비공식적인 긴축성향을 앞으로 중립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연 것이며, 나아가 다음 번 정책변화는 연준의 언급과는 달리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하가 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들 중 하나인 웰스 파고(Wells Fargo)은행의 리처드 코바세비치 대표이사는 모기지시장의 여건황이 "상당히 악화되었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른 경제부문의 경우 여건이 괜찮아 보이는데다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한 주택시장의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모기지 및 주택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배런스는 소개했다.
연방금리선물시장은 내년 중반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5%로 25bp 인하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거시지표가 경기둔화 양상을 새롭게 보여줄 경우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아직 높은 편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 BOJ 금리인상, 중국 위앤화 절상가속화 따른 파급효과
배런스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말 나올 단칸서베이 결과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중앙은행이 완만한 경기확장 추세를 확인할 경우 내년 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들은 최근 지표 약세 등으로 인해 이번 달 18일~19일 진행되는 올해 마지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일본의 금리가 상승할 경우 동시에 엔화 강세가 유발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비용부담이 증가한다는데 있다.
이 같은 위험은 이미 올해 봄 확인된 바 있다. 아이슬란드와 뉴질랜드 금융시장이 폭락한 데는 일본은행 정책변화 전망 속에 급격한 엔화 강세가 전개된 것이크게 일조했던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더구나 이같은 양상은 글로벌 신흥시장 증시로 그 강력한 파급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는 보고서를 통해 유로/엔이 연초 140엔 부근에서 최근 155엔까지 급등했다며, 이 상황에서 엔 환율이 급격하게 최근 레인지를 하향이탈할 경우 "막대한 규모에 달한 엔 캐리 트레이트 투기 포지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브리지워터의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여건이 매우 불확실하고 1998년 LTCM의 붕괴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의 도래 이전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당장 어떤 요인이 촉매가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중국 위앤화의 절상이 한 가지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위앤화 강세는 엔화를 포함한 모든 아시아 통화의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전문가들도 엔화의 강세는 이미 상당히 취약한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파급효과를 나타낼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신흥시장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또한 신흥시장 채권은 고수익회사채와도 상관성이 높다며, "몇몇 신흥시장의 하락세가 좀 더 확산된다면 여타 위험자산 범주의 다른 광범위한 시장의 급격한 조정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배런스는 폴슨 美재무장관과 버냉키 연준의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전략경제대화를 전개하면서 위앤화 절상추세가 훨씬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며, 엔-캐리 트레이드와 관련된 위험을 고려할 때 미국 당국자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