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은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분할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주식수가 증가하게 된다. 물론 주식의 실제 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한 주당 주가가 싸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액면분할은 주가가 높아 거래가 원할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주식시장에서의 유통물량이 적어 적정한 주가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에 이뤄지게 된다.
지난 10월 24일 한국코트렐은 액면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는데 공시전 32,000원이던 주가가 공시후 36,000원으로 올랐다.
그러다가 10월 30일 올 3/4분기까지의 순이익이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28.5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공시하자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은박지는 지난 주말 액면분할과 실적발표 그리고 사업목적변경 등을 동시에 공시했다.
9월 결산법인이므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9월까지의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1188억원에 당기순손실 160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 1378억원, 당기순손실 106억원에 비해 매출이나 손실규모가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이 5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규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물론 BPS는 30,000원을 넘어 그나마 주가를 지지하고 있던 것으로 여겨진다.
실적악화에 따른 주가하락이 염려되었는지는 몰라도 액면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변경하는 액면분할과 사업목적의 변경 즉 부동산개발 및 시행사업과 광산개발, 주류판매업, 게임소프트개발, 제조, 유통 배급 그리고 선물옵션거래 등 다양한 영업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는데 액면분할로 인한 호재가 실적악화라는 악재로 인해 주가가 잠시 비틀거리기도 했으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한가로 마감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이 이미 11월 초 7,000원이던 주가를 4일 연속 상한가로 내몰며 호재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지난 주말의 액면분할과 실적악화라는 재료 싸움에서는 실적악화가 별로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대주주의 등장으로 인한 기대감이 기업의 실적으로 연결되어야 진정한 주가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지 단순한 액면분할이라는 재료가 주가를 무한정 상승세로 끌 수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