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급락, 9년 1개월여 최저치를 하룻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16.40으로 전날보다 7.90원 급락하며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 1997년 10월 22일 915.10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29일부터 엿새째 연속 하락하며 14.40원이나 빠졌다.
달러/원 선물 12월물도 916.40으로 7.50원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수출호조로 달러 공급 우위 속에서 환율 급락에 놀란 업체들의 서둘러 달러 매물은 던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특히 달러/엔도 추가 하락하자 역외 및 역내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이 급처분되기도 했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당국의 개입 여력이 충분하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개입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개입한다'는 사족이 붙고, 실제로 시장개입이 변변치 않자 실망매물까지 더해지며 구두개입 이전보다 더 떨어졌다.
당국의 의지야 익히 알고 있지만 환율 속락 사태에 처하자 불가피하게 매도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게 시장의 생리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간 수출이 3,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월간 무역흑자가 40억달러를 넘는 사상 최대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글로벌 달러 급락으로 달러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됐다"며 "920원 하향 이후 개입이 없자 실망매물까지 더해지며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