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활동지수가 예상외로 개선 양상을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빅이벤트로 기다리는 시장으로서는 하위지수 중에서 고용지수가 0.6포인트 개선된 것이 가장 우려의 눈길을 샀다.
다만 3/4분기 생산성 향상률이 상향수정되고 단위노동비용 압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플레이션 전망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제조업경기를 예상하게 하는 10월 항공기를 제외한 민간 자본재 수주액은 크게 감소했다.
3개월 4.98%(-0.01), 2년 4.51%(+0.00), 5년 4.39% (+0.01), 10년 4.44%(+0.01), 30년 4.57%(+0.03)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채권전문가들은 이날 지표 중에서도 ISM서비스업지수가 59.8로 상승한 것이 의외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 결과는 미국경제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부문의 경제활동이 제조업 경기에 비해서는 훨씬 활발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록 계절적인 요인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경기둔화 양상이 급격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번 ISM서비스업지수는 내년 초 금리인하를 예상하던 시장의 기대를 후퇴하게끔 만드는 요인이 됐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Miller Tabak & Co.) 수석채권전략가는 "오늘 주제어는 파급 내지 확산효과라고 할 수 있다. 제조업부문의 약화가 서비스업으로 파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경제전반의 변화에 큰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만약 주택 및 자동차부문만 안정된다면 미국경제 성장률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금리인하 기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ISM제조업지수에 크게 환호했던 채권시장은 서비스업지수 결과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앞두고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가 신경쓰였다.
리처드 지훌리(Richard Gihooly) BNP파리바 수석채권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1/3에 불과한 제조업경기는 위축되고 있지만, 그 나머지인 서비스업경기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은 당초 3.8%에서 2.4%로 크게 둔화되었지만, 2/4분기 수치가 5.4% 상승했던 것에서 2.4% 하락한 것으로 수정된 덕분에 둔화보다는 상대적인 상승 결과로 읽히기 쉬웠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 그리니치 소속 채권전략가는 "단위노동비용은 기대보다 약한 상승률이었으나 전월 급락세를 완전히 역전시킨 모양새였다는 점이 신경쓰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