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이나마 반등세가 유지되었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장중 한때 1.32달러를 상회할 정도로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나타내었다.
이처럼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하락세가 지속된 것은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내년 1분기중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것 외에는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모두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10월중 내구재 주문액은 예상보다 더 악화된 9월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신뢰지수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02.9를 기록해 소비자들이 보는 미국경제 상황도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주택경기 침체에서 시작된 미국의 경기둔화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미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는 있으나 원화환율 930원선 지지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 판단된다.
달러화 약세현상이 유로화에 집중되었다는 측면에서 원화환율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920원대 진입과 당국의 시장개입이 공식처럼 되어 버린 시장 상황에서 특별한 요인 없이 920원대 진입에 앞장설 시장 참가자는 드물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동경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116엔선을 크게 밑돌지만 않는다면 비록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현상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원화환율 930원선 지지는 금일에도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엔화환율은 금일 발표되는 10월중 산업생산을 계기로 소폭이나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10월중 산업생산이 수출감소에 따른 재고압박으로 9월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0.4%로 형성되어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경기둔화로 감소폭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미국의 경기둔화가 달러화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일본경제가 미국경기의 영향권내에 있다는 측면이 엔화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을 예상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엔화강세 현상이 본격화되려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내수시장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하리라 여겨진다.
금일로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로 국내는 10월중 산업생산, 경기선행지수가 있고 미국은 3분기 GDP성장율 수정치와 개인소비지출 핵심물가지수, 10월중 신규주택 판매실적, 연준 의 베이지 북 등이 에정되어 있다. 미국의 3분기 GDP성장율은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축소된 점이 감안되어 잠정치 1.6%보다 높은 1.8%로 상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 월중 신규주택 판매실적은 9월대비 2.4% 감소한 1백만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주택경기 침체가 3분기 GDP성장율 부진의 주요인이었다는 점에서 10월중 신규주
택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4분기 GDP성장율도 고전을 면하기 어렵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