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Dell)가 실적호재로 9% 넘게 급등하면서 나스닥지수가 전체상승장세를 주도하였으나, 제너럴모터스(GM)와 알코아(Alcoa)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좁은 폭에서 상하등락하는 보합권 장세가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36포인트 오른 1만2,326.95로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3.28포인트 0.23% 상승한 1,406.0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2,465.98로 전날에 비해 11.14포인트, 0.45% 올랐다.
휴일을 앞두고 재료도 부족하고 거래도 짧아진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관망자세를 나타냈다. 목요일은 시장이 열리지 않고 금요일은 오후 1시에 거래가 조기종료될 예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주초 쏟아져 나온 대규모 인수합병 재료를 시장이 무시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실 지난 8월 이후 계속 나오고 있는 인수합병 재료는 시장에 큰 상승탄력을 붙이는데 실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최근 미국증시의 랠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때문인 듯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 같은 회의적인 시각이 시장의 랠리를 중단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연말까지 상승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Brian Reynolds), M.S. 하웰스앤코(MS Howells & Co.)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랠리에 대해 애써 부정하고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지만, 지금이라도 연말랠리에 동참하는 것이 재앙을 피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은 마이너 거시지표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지표 결과는 우호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1만2,000건 급증한 32만1,000건에 달했다고 밝혀 시장의 예상치를 1만건 상회했고, 미시건대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1로 약보합을 기록해 당초 93.3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를 무산시켰다.
국제유가는 美주간원유재고가 510만배럴 급증했다는 소식에 93센트 하락한 배럴당 59.24달러를 기록, 화요일 급등에 따른 우려가 다소 가라앉았다.
그러나 한때 55달러 대로 떨어졌던 12월 인도분을 고려할 때 내년 인도분의 경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유가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철 수요와 함께 12월 석유수출국기국(OPEC)의 추가감산 리스크가 반영된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