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만에 하락 조정됐다.
외환당국의 개입 이후 사흘째 급반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 네고와 역내외 매도세가 출회되며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진행됐다.
특히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 엔화를 매수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940원을 하향 이탈하며 조정폭이 커졌다.
그렇지만 일본이 금리를 동결하자 달러/엔이 반등하고 역내외 되사기 매수도 유입되며 추가 하락은 막혔다.
16일 입시추위가 닥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시간 늦게 개장된 달러/원 환율은 937.50으로 전날보다 4.0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2월물은 936.80으로 전날보다 3.50원 떨어졌고, 12월물은 936.00으로 4.20원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반등으로 전날보다 1.50원 오른 943.00원에 출발한 뒤 역외 매수 등이 유입되며 944.00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940원의 저항을 가뿐히 뚫어내고 역외 선물환율도 상승한 여세를 몰아 매수세들이 강하게 달라붙었다.
그러나 달러/엔의 상승이 제한되고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면서 직전 고점에 대한 경계감이 생겨나기 시작하며 상승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던 차 보합권을 중심으로 노닐다가 중국의 외환보유액 다변화용 엔화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엔이 118선을 육박하다 117.70선대로 급락했다.
이 소식과 더불어 달러/원도 약세 전환하며 장중 940원을 하회, 롱스탑이 빚어지면서 장중 937.40원까지 급하게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그렇지만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엔이 117.90대로 반등하고 개입 경계감도 얘기되면서 낙폭이 더 확대되지 않고 937.50원에서 마감했다.
이날도 시장은 조정 및 등락 재료들이 추가되면서 비교적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은행간 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75억4,250만달러로 전날 72억달러 수준보다 늘어났으며, 오는 17일(금요일) 기준환율은 939.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하루 변동폭은 고점이 944.00원, 저점이 937.40원으로 6.60원을 기록하는 등 변동이 진행되면서 거래가 늘어났다.
특히 중국 변수가 돌출되면서 공교롭게도 940원의 지지가 예기치 않게 깨지면서 거래량과 변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940원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됐으나 중국 외환보유액 다변화 관련 돌출 뉴스가 시장 흐름을 차단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940원을 회복하면서 매수세가 나름대로 조정 인식을 가지면서도 자신감을 가졌으나 결과적으로 다시 약세 마인드가 시장에 팽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다시 940원을 조속히 회복하지 못할 경우 940원에 대한 저항과 더불어 약세심리가 좀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940원이 중국의 돌발 변수로 깨져 시장이 흐트러졌다"며 "당국의 개입으로 잘 가던 시장이 영 씁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엔화 매입 얘기에 대해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달러/엔도 반등하고 역외도 되사기를 하고 있어 장후반 숏커버가 일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6년 11월 16일(목)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37.50 (전일비 -4.00원)
- 시가/고가/저가: 943.00 / 944.00 / 937.40
- 하루 변동폭: 6.60 (고가-저가)
- 기준환율(11/17) : 939.8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75억4,250만달러 (전날 72억4,650만달러)
- 서울외국환중개: 44억2,550만달러 (전날 43억9,9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31억1,700만달러 (전날 28억4,75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1,017억원 (전날 +1,670억원)
- 코스닥: +66억원 (전날 +187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