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6% 급락했고, 소매판매도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0.4% 감소해 기대치를 하회하여 채권시장의 랠리를 이끌어 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연준 관계자들의 연설을 앞두고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는 모습이었는데, 윌리엄 풀(William Poole)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총재는 단기경제전망이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채권금리 하락세가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연준관계자들의 연설일정 외에도 시장이 주목하는 소비자물가지수 및 주택착공지표 등 중요한 이벤트가 아직 남아있다는 판단때문에 신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지적했다.
3개월 5.09%(+0.02), 2년 4.74%(-0.03), 5년 4.56% (-0.04), 10년 4.57%(-0.04), 30년 4.66%(-0.05)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채권시장의 랠리를 촉발한 것은 기본적으로 지표결과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지만, 또한 수요일 입찰결과에 대한 기대와 채권만기 도래물량의 증가 등 수급여건의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단위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증가한 덕분에 감소 폭이 작았다. 이전 두달 수치가 하향수정된 것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우려를 샀다.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는 이 지표 발표 이후 4/4분기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8%로 하향수정한다고 밝혔다.
더구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감소율은 0.4%로 예상보다 감소 폭이 컸다. 건축자재 판매액이 10.6%나 급감해 주택시장의 영향이 눈에 띄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6% 급락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도 0.9%나 하락, 1993년 8월 이후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PPI 하락이 추세적이라고 해도 확정은 멀었고, 소비자물가지수와 곧바로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지표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풀 총재는 이날 실업률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데 필요한 내년 월 신규일자리 증가규모는 7만개~12만개 정도일 것이며, 이는 최근 2년간 기록한 월평균 17만개와 비교할 때 감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토니 크레센치(Tony Crescenzi) 밀러타박(Miller Tabak & Co.) 수석채권전략가는 풀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현재 채권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변수들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