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과 코멘트가 불확실해지면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장중 나온 부동산 관련 소식 하나하나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손절을 반복하는 모습까지 나왔다.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108.85선이 무너지면서 순매도 규모를 3270 계약 까지 늘렸다.
금통위 경계감과 불안심리가 더욱 확산되면서 대기매수세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숏플레이가 깊어 보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장중 청와대 김수현 사회정책비서관이 지난 6일 한국은행을 방문했다는 루머가 돌고 시장에 알려지면서 금리가 급하게 반등했다.
기술적인 매도세와 맞물리면서 국채선물이 15-16틱 가량 하락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청와대에서 한국은행을 인사차 방문할 일이 없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받아 들여졌다.
더욱이 이성태 총재도 IMF와 금감원이 공동주최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례적으로 금통위 날 모든것을 말하겠다고 밝히면서 참가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됐다.
장막판 한국은행 이승일 부총재의 부동산만 보고 통화정책하기 어렵다는 발언이 힘을 얻으며 시장이 진정됐지만 금통위 전까지 관망할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가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 것 같다"며 "물건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더 이어지는 관망장세속에 한은만 쳐다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시장의 분위기는 콜금리 동결이 우세하지만 인상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공이 한국은행으로 넘어간 상황이어서 부동산 정책관련 한은과 정부의 목소리를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이성태 총재와 금통위원, 한은과 정부의 시각차이가 분명히 나타날수 있어 악재에 대응해야한다는 움직임이 강한 모습이다.
외국계은행들은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한국은행과 정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아시아본부 등으로 전하고 있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뉴스에 민간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 문제일 수 있지만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너무 크고 분위기를 종잡을 수 없다"며 "쉽게 배팅하기도 어렵고 시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려운 답답하기만 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관망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장 실시한 한국은행의 2.5조원 통안증권입찰은 응찰이 적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364일물 1조원 입찰은 9,500억원이 응찰해 0.62조원이 4.68%에 낙찰됐다. 91일물 1조원은 1조1,400억원이 응찰해 전액이 4.60%에, 63일물 0.5조원은 0.68조원이 참여해 4.57%에 낙찰됐다.
7일 3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3)호는 전일보다 0.005%포인트 오른 4.725%, 5년만기국고채수익률(2006-4호)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80%에 거래됐다.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6-5호)은 전일과 보합인 4.92%에 마감했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34틱 하락한 108.90에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5만5522계약으로 전일 8만1254계약보다 줄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70계약을 순매도 했다. 반면, 은행은 1,844계약, 증권사는 48계약, 보험사는 785계약, 투신사는 218계약, 기타법인은 216계약, 선물사는 159계약을 각각 순매수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청와대 개입루머로 장중에 참가자들 여럿이 다친 것 같다"며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다고 어떤 코멘트가 나올지도 알 수가 없어 금통위 코멘트에 관련된 사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