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평균 외환거래 113.9억달러...사상 최고치
- 변동폭은 2.2원으로 전분기 3.8원보다 크게 축소
올해 5월부터 크게 확대된 국내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가 3/4분기에도 계속 지속됐다.
1~9월까지 총 387억달러를 순매도해 지난해 전체 순매도 규모를 벌써 훌쩍 넘어섰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7~9월까지 국내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는 264억달러, 매입은 126억달러를 기록해 135억달러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올해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1/4분기 78억달러, 2/4분기 174억달러에 이어 3/4분기에도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가 올해 9월까지 총 387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도 전체 순매도 규모인 292억달러의 약 1.3배 수준으로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 해 동안 총 500억달러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들어 선물환매도세가 다소 둔화되고 매입세가 강화되면서 순매도규모가 18억달러로 크게 축소돼 향후 줄어들 가능성도 보였다.
3/4분기 중 선물환순매도의 만기를 살펴보면 2006년 13억달러(9.6%), 2007년 53억달러(39.3%), 2008년 37억달러(27.4%), 2009년 26억달러(19.3%), 2010년 6억달러(4.4%) 등으로 2007년 만기 비중이 제일 높았다.
이에 따라 선물환율(스왑레이트)은 내외금리차를 상당폭 하회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3개월물 스왑레이트는 내외금리차와의 격차가 전분기 -0.27%포인트에서 -0.24%포인트 수준으로 약간 줄어들었으나, 1년물 스왑레이트는 내외금리차와의 격차가 1/4분기 -0.17%포인트, 2/4분기 -0.29%포인트, 3/4분기 -0.34%포인트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올해의 경우 국내 수출기업들의 선물환매도세 지속 등으로 이 같은 현상이 5월 이후 계속돼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9월 들어 스왑레이트 3개월물, 1년물 모두 내외금리차와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3/4분기 중 달러/원 환율이 940~970원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9월 중순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9월 하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0엔/원 환율은 9월말 802.6원으로 전분기말(828.5원) 대비 25.9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중 원화가치가 엔화가치에 비해 3.2% 절상된 것으로 전년말과 비교해서는 6.7%나 절상된 수준이다.
이는 3분기 중 원화는 소폭 절상(0.3%)된 반면, 엔화는 큰 폭 절하(-2.9%)된 때문.
3/4분기 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2.2원으로 전분기 3.8원에 비해 매우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일중 변동폭도 3.4원을 기록해 전분기 5.1원에 비해 상당폭 축소,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중에는 변동성이 불과 1.6원에 불과.
반면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중개사 경유분 기준)는 사상 최고치인 113.9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평균 81.5억달러 대비 약 40%대의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전분기(112.3억달러) 대비로는 1% 증가에 그쳤다.
원화환율이 결정되는 현물환시장 거래액도 65.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수출입 등 대외거래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고 올 2월의 환율호가제도 개선에 따른 역외 NDF 거래물량의 역내 이전효과, 일부 국내은행들의 외형경쟁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거래 및 파생상품거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선물환(-6.8%) 및 외환스왑(-11.5%) 거래는 감소했다.
국내 외국환은행과 비거주자간 NDF거래 규모는 일평균 42.8억달러로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전분기보다 5.1%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서는 64%로 높아 여전히 높았다.
한은은 “비거주자들이 5월 이후의 NDF 매수세를 8월 초순까지 지속했으나, 8월 중순부터 소폭 매도하기 시작해 9월중에는 26억달러 규모의 순매도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