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로 960원 위로 잠시 고개를 내밀었지만 매물 저항에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미국 FOMC에서 금리 인상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밑에서 잡아당기는 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958.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957.80으로 전날보다 1.30원 내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라 전날보다 0.90원 오른 960.50원으로 출발한 이후 961.00원까지 올랐지만 더 오르지는 못했다.
전날 거의 고점에서 마감한 데다 달러/엔까지 떨어지면서 매수포지션이 청산됐고, 960원대에서 출발했지만 네고 물량에 차익실현 유혹이 더해져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수 심리가 우위를 점하면서 958원 초반에는 역외 매수 등 방어세력도 탄탄했다.
8거래일째 2~3원대 좁은 변동을 보이고 있는 바, 매수 매도 양 세력 모두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이제 공은 오는 24~25일로 예정된 미국 FOMC로 넘어갔다.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추가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이 나와 달러/엔이 120엔을 돌파할 경우 960원대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별 다른 발언이 없으면 북핵 이슈에 대한 무감각,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등 밑에서 잡아 당기는 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네고가 많이 쌓여 전반적으로 무거운 장이었다”며 “그나마 역외가 계속 매수에 관심을 보여 958원대가 지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FOMC에서 특별한 발언이 안나올 경우 끌어올리기엔 부담이 있다”며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의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기대심리가 확산될 경우 965원을 재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10월 들어서도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무역수지가 개선될 전망이어서 수급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188억달러 수준이었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수출 호조 속에서 9월말 206억달러로, 그리고 10월 들어 북핵 리스크 등으로 209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북핵 사태 등으로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외화예금은 대기 매물이고 북핵 사태가 안정화될 경우 매물화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수급 저항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10월 24일(화)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 달러/원 종가: 958.50 (전일비 -1.10원)
- 시가/고가/저가: 960.50 / 961.00 / 958.00
- 하루 변동폭: 3.00 (고가-저가)
- 기준환율(10/25): 959.50
- 연중최고: 1,010.40(1/2)
- 연중최저: 927.30(5/8)
*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 거래량 지표
- 현물환 총거래량: 75억4,650만달러 (전날 73억1,800만달러 )
- 서울외국환중개: 37억8,000만달러 (전날 35억2,300만달러)
- 한국자금중개: 37억6,650만달러 (전날 37억9,500만달러)
◆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 거래소: +97억원 (전날 -3,605억원)
- 코스닥: -112억원 (전날 +56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