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보합권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지표금리인 10년물은 소폭 하락했다.
인플레 지표가 예상범위 내에 들어 크게 반응하기 힘들었던 반면, 주택착공호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여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가압력이 온건하게 나온 반면 주택경기가 생각보다 개선되자 주로 중단기물 쪽으로 매물이 증가했고 장기물은 소폭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었다.
이날 발표된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나,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CPI는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근원CPI는 예상과 일치했다. 근원CPI 전년대비 상승률은 2.9%로 다소 강화되었다.
한편 지난달 美 신규주택착공호수는 연율 177만호를 기록, 전월대비 5.9%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건설허가건수는 6.3%나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10/18)>
3개월 5.08%(+0.00), 2년 4.84%(+0.00), 5년 4.72%(-0.01), 10년 4.76%(-0.01), 30년 4.88%(-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특히 그동안 주택경기는 미국경제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지만, 화요일 나온 주택건설업체의 낙관지수가 예상외 소폭 개선되고 최근 관련지표들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게 나오는 등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주택경기가 안정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하지만 오매어 샤리프(Omair Sharif) RBS그리니치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달 헤드라인 수치가 크게 증가했지만, 9월이 주택경기의 저점이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건설허가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나 주택착공호수 증가세가 주로 남부지역에 집중되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근원CPI 상승률이 3개월째 전월대비 0.2% 오르는데 그쳤으나 전년대비 상승률이 2.9%까지 높아진 점은 다소 거슬렸지만 연준의 단기 정책판단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케빈 기디스 모간 키간(Morgan Keegan Co.) 소속 채권담당이사는 "전년대비 근원CPI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안정목표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이 때문에 연준이 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해야겠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