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금리 하락과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 보도 여파에 따른 매수심리가 강화돼 강세를 보였다. 더욱이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600억원 발행되고 외국인이 선물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이끌었다.
향후 파워스프레드 채권은 국채선물 누적잔고 8만계약을 보이는 외국인의 강세배팅과 맞물려 시장을 더욱 요동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
◆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 확산...2년만기 600억 발행
최근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발행이 확산되면서 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2년물의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3백억원의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3.5년물로 발행됐다고 알려진데 이어 어제는 600억원의 파워스프레드 채권 발행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채권은 상수가 4.70%로 적용되고 변동구간 스킴은 승수 11배*(3개월
CD수익률-3개월국고채수익률)로 구성됐다. 최저금리는 0이고 최고금리는 5.7%다.
600억원의 파워스프레드 채권은 2년만기로 오는 23일 발행될 예정이다. 스왑뱅크는 칼리온이고 발행은행은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이다.
스왑뱅크와 연계된 2년만기 파워스프레드 채권이 발행되면서 한국은행의 통안채 입찰이 강하게 진행되는 등 시장에 영향이 나타났다. 파워스프레드의 구조상 600억원이 발행되더라도 헤지를 위해 승수 만큼(6600억원)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년물의 경우 본드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가장 커 수익률이 좋다.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은 본드스왑베이시스 역전을 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역전폭이 클 수록 수익률이 좋은 것.
전일의 경우 2년만기로 발행되면서 2년통안채 현물을 매수하고 2년 IRS로 페이해 개핑 이익을 내는 헷지를 했다.
전일 종가기준으로 2년만기 IRS레이트는 4.46%이고 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이 4.64%이므로 차이인 -18bp의 개핑이익이 발생했다.
현물 시장에서 전일 2년통안증권이 강했던 이유로 꼽히고 있다.
◆ "스왑뱅크 한도만 있으면 추후 발행 가능"
당분간 채권시장에서 구조화 채권 발행은 강세기조에 기름을 붙는 재료로 확산될 전망이다.
채권금리 레벨이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경기둔화가능성도 높아져 은행들은 만기가 긴 채권보다 구조화채권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조화채권은 투자자입장에서도 리스크에 비해 수익률이 좋고 핸들링이 쉽다는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은행채 발행을 신종 구조화채권으로 하려고 해도 외국계은행의 한도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시장에 출회될 물량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옵션부분의 헷지를위해서는 외국계 스왑뱅크와 함께 발행해야 하는데 외국계은행의 스왑북이 상당부분 차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본드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큰 구간도 2년물로 제한돼 있어 추가발행 자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은행 발행 담당자는 "구조화채권은 한도만 된다면 계속 발행할 예정이지만 당분간은 조금 힘들 것 같다"며 "외국계은행의 스왑북이 많이 차있고 자금조달계획과도 맞물려 있어 상황에 따라 추가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스왑뱅크 담당자도 "향후에도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스왑북이 문제"라며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여력이 되는 한도내에서 추가로 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외인, 갈때 까지 가보자는 건가..."FOMC 이후 매매동향 파악할 듯"
파워스프레드 발행과 더불어 향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재료로 보인다.
8만계약 가량의 누적순매수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은 갈때 까지 가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8000개 가량의 선물 매도에 나서며 차익실현 가능성을 보였지만 전일 다시 4000계약 가량의 매수에 나서 배팅을 강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장의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경우 만기 근처까지 매수포지션을 줄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외인이 쉽게 털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채권시장은 숏플레이보다 롱플레이가 편한 상황이 될 듯하다.
그러나 외인의 매도주체와 매수주체가 다를 가능성도 있어 계속해서 외인의 매매패턴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성은 높다. 특히 외국인들은 FOMC이후 좀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보여 조금더 지켜봐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금리가 상승했을 때는 매도세력이 힘을 쓰고 미국금리가 하락할 때는 매수가 당기는 것 같다"며 "주체가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FOMC가 끝나봐야 확실한 외인의 심리를 알것 같다"고 말했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77%로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9월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랠리했으나 주택업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결과로 보합 가까이 밀렸다.
오늘 채권시장은 구조화채권 발행에 따른 중기물 강세가 더 이어질지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움직임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백종목 발표가 임박하고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이 2년물로 발행되고 있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중기물의 강세 가능성이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57-4.63%, 국채선물 12월물은 109.25-109.4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