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달보다 4.9%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째 이어온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월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 -1.2%에서 3월 0.6%로 상승세로 돌아선 후 4월에는 2.5%까지 껑충 뛰었다가 5월과 6월에는 각각 2.2%, 0.9%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7월에는 2.2%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웠다가 8월 1.6%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특히 9월의 환율변동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도 전월대비 4.1% 하락했다.
작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해 5월 -2.7%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화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및 소비재 가격이 전달에 비해 각각 5.4%, 1.7% 내렸다.
자본재 가격도 원화환율 하락 영향 등으로 일반기계제품(-1.4%), 정밀기기제품(-0.9%) 등이 내려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온 수출물가는 원화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급락, 어획량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 떨어졌다.
공산품은 PC용 수요 증가 등으로 D램, 플래시메모리가 큰 폭 오르면서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2.6%)이 올랐으나, 원화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5.8%)과 운송장비제품(-0.9%)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농수산품의 경우 계절적인 수요 증가로 굴이 올랐으나 참치, 조개가 어획량 증가에 따른 공급증가로 내리면서 수출가격이 전달보다 2.5% 내렸다.
9월의 환율변동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도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화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급락이 지난달 수출입물가 모두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