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반'은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발표 직후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종합 점검하기 위해 설치돼 운영중이며, 특히 주말인 14~15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주식시장팀과 채권시장팀, 통화금융팀 등 금융시장 점검반원과 국제기획팀, 외환시장팀 등 외환시장 점검반원이 출근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이어 15일에는 통화금융팀과 채권시장팀, 외환시장팀, 국제동향팀 소속의 점검반원들이 출근해 비상근무중이다.
점검반은 한은 박재환 부총재보가 총괄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점검반은 장병화 금융시장국장이, 외환시장점검반은 이광주 국제국장이 각각 반장을 맡고 있다.
한은은 지난 7월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이후에도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반'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일주일여 만에 가동이 중단된 것은 물론 주말 비상근무도 실시하지 않았다.
이번 북한의 핵실험 강행과 유엔 안보리 결의 등 향후 대북 제재조치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과는 영향력과 강도 등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점검반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까지의 상황으로 봐서는 개성공단 등 북한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부분은 우리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된 모습"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과연 우리경제에 어떤 타격을 줄지, 특히 시장참가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내일 시장이 열려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앞서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핵실험이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핵 문제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유엔의 제재 강도와 북한의 대응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이 조금 흔들렸지만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는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느냐, 북한이 어떤 태도로 나오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이나 실물경제까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은도 주의깊게 상황전개를 살피겠다"며 "북한 핵실험이 우리 경제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유엔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유엔 차원의 강도높은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채택, 발표한 북한에 대해 제재결의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를 제외한 사실상 포괄적인 경제,무역제재나 다름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