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 국채수익률이 FOMC의 단기금리인하 기대감 완화로 급반등한 영향으로 채권금리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서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로 돈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과 한국은행이 시장안정을 위해 금융시장안정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 등이 반짝 강세로 돌려놓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마감무렵 환율급등에 부담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금리는 소폭 오름세로 반전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 원달러 환율은 14.7원(1.55%) 급등한 963.9원으로 마감됐다.
스왑시장에서는 CRS를 중심으로 고정금리 페이(지급)이 많이 나오면서 레이트가 현물보다 많이 올랐다.
북한의 핵실험 문제는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 되느냐에 따라 채권시장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각시키는 정도에서 그칠 경우 채권시장에 우호적일 수 있지만 사태가 악화돼 컨트리리스크에 문제가 생길 정도라면 채권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주가 움직임 보다는 환율 움직임에 보다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율상승이 부담이 돼서 차익매물이 나왔다. 북한핵과 같은 이벤트는 그동안 외국인의 채권비중이 낮아 호재로 작용해 왔다. 전쟁까지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금통위의 발언이 매파적이지는 않을 듯하다는 기대감으로 밀릴 수 있는 시장에서 밀리지 않았다. 당분간 채권시장은 환율 움직임이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콜럼버스데이 휴장후 미국 채권시장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이 추가로 매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안정대책이 나오더라도 당장 금리인하를 논하지는 않을 것이다. 컨트리리스크가 부각되면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채권도 리스크관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안전자산선호를 기치로 추격매수하는 건 부담스러울 듯하다"고 말했다.
스왑뱅크의 한 관계자는 "스왑시장은 장 막판에 5년물을 중심으로 페이가 많았다.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컨트리 리스크와 환율이 올라가자 수출업체로부터 달러 포워드 바이와 관련한 페이도 있었던 것 같다. 여기에다가 부채스왑이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한 대형은행에서 특히 페이가 많았다. CRS레이트가 많이 올랐는데 크레딧디폴트스왑 정도로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4.59%,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상승한 4.61%로 마감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5틱 하락한 109.4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7402계약으로 전일의 1만5544계약 보다 크게 늘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일비 9틱 내린 109.36으로 출발한 후 109.31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반등해 109.51에서 일중 고점을 직은 후 막판 급반락해 109.40으로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사가 1627계약, 증권사가 1589계약, 보험사가 322계약, 외국인이 306계약, 기타법인이 247계약, 개인이 19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4202계약, 선물사가 85계약을 순매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