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들이 감산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알제리아 그리고 쿠웨이트 등은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자발적인 감산결정을 따라 일일100만배럴 감산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OPEC 대변인이 8일 밝혔다.
OPEC의 일일 산유량은 9월 평균치로 보면 총 2960만배럴로, 이번 결정은 일일 산유량이 약 3.4%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감산 소식에 美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원선물 가격은 시간 외 거래에서 42센트 오른 배럴당 60.18달러까지 올랐으며, 호주 시드니시장의 개장 시점에는 배럴당 60.04달러까지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석유전문가들은 이번 감산결정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을 바닥으로 삼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주 WTI 근월선물 가격은 한때 57.75달러까지 하락,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주말 종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기록한 배럴당 78.40달러에서 무려 23%나 하락한 것이다.
OPEC 일부 회원국들의 자발적인 감산결정은 최근 유가하락세가 가속화되지 않도록 억제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제까지 4/4분기에는 연료용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OPEC은 산유량을 늘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9월 총회에서 산유량 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OPEC는 다음 번 총회가 12월에 예정되어 있지만, 최근 변화에 따라 임시회의를 소집해 산유량 한도를 재평가하는 자리를 가질 가능성인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지난 주 발표된 미국 원유재고는 전년 같은 시점 대비 6.7%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