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8월 일자리 창출 규모가 당초 잠정치보다 크게 개선되었고, 9월 실업률이 더 하락하는 등 임금상승세를 이끌 정도의 개선모멘텀은 지속되고 있음을 예상하게 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는 5만1,000개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6%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신규일자리 수는 당초 12만5,000개 내외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지만, 실업률은 보합예상보다는 개선된 것이었다.
또한 8월 신규일자리 증가규모는 당초 12만8,000개에서 18만8,000개로 6만개 상향수정되었다. 이에 따라 3개월 평균치는 월 12만1,000개로 지난 달과 비교할 때 변화가 없었다.
노동부는 앞으로 통계지표 수정을 통해 3월까지 일년간 매월 일자리 수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약 7만개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9월 신규일자리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것은 제조업부문 일자리가 1만9,000개나 감소하고, 소매업체의 일자리 수가 1만2,000개 줄어든 것 그리고 임시직 고용이 1만1,000개, 정부고용이 8,000개 각각 약화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9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어쨋든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못할 것임을 예상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일자리 증가 폭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데다, 임금상승 압력이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전월대비 0.2%로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8월 상승률은 기존 0.1%에서 0.2%로 상향수정되었다. 연간 상승률은 4.0%로 안심할 수준은 아닌 상황이다.
주간평균노동시간은 33.8시간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제조업부문의 경우 41.1시간으로 0.2시간 줄어들었다.
무디스 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 측은 2/4분기에 연율 4.5%에 달했던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3/4분기에는 3.9% 수준으로 둔화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편 다음 달 선거를 맞이하는 부시 행정부 측은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경색된 상황"이라며 자찬했다.
더구나 에드워드 레이지어(Edward Lazear)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은 건설부문의 고용이 주택 및 하청부문의 일자리는 1만5,600개 감소했으나 비주택부문의 일자리는 1만5,800개 증가했다며, 이는 경제가 주택 및 소비지출 의존에서 기업설비투자 및 수출로 중심 축을 이동하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9월 고용동향에서 가장 증가세가 강력했던 부문은 금융업종으로, 주가랠리와 함께 1만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연간으로는 무려 17만개에 가까운 신규일자리를 창출했다.
◆ 美 월간 고용 동향
(항목별, 2006년9월부터 2월까지 역순, 단위: 천명, %)
비농업 신규일자리: 51 .....188 .....123 .....134 .....100 .....112 .....175 .....200
실업률: 4.6 .....4.7 .....4.8 .....4.6 .....4.6 .....4.7 .....4.7 .....4.8
시간당임금증가율: 0.2 .....0.2 .....0.4 .....0.4 .....0.1 .....0.6 .....0.2 .....0.4
주간평균노동시간: 0.0 .....-0.3 .....0.0 .....0.3 .....-0.3 .....0.3 .....0.0 .....0.0
제조업 신규일자리: -19.0 .....-7.0 .....-23.0 .....25.0 .....-10.0 .....19.0 .....-1.0 .....-1.0
경제활동참가율: 66.2 .....66.2 .....66.2 .....66.2 .....66.1 .....66.1 .....66.1 .....66.1
※ 출처: 미국 노동부 통계국
한편 이날 미국 연준은 8월 소비자신용이 총 2조3,519억달러로 전월대비 50억달러 증가, 연율 2.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월에 기록한 증가율 4.3%보다 둔화된 것으로, 경제활동이 다소 완만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8월 한달간 회전신용은 8,460억달러로 30억달러, 연율 4.3% 증가한 반면, 비회전신용은 1저5,059억달러로 20억달러, 연율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