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욕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나타냈다.
8월 근원물가 압력이 전월대비 0.2% 상승해 예상과 일치했으나, 전년대비 물가상승률이 1995년 이래 가장 빠른 2.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확산됐다.
시카고PMI와 미시건대 신뢰지수도 각각 예상과는 달리 상당 폭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그런데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지금 물가리스크 쪽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서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인해 일부 달러매물을 불러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관련발언이 스치듯 지나가면서 한 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하던 시장에 갑작스럽게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풀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상당 폭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시장 참가자들에게는 그 근거를 곰곰히 되돌아보게 했다.
9월 한달 동안 美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1.1%, 엔화 대비로는 0.7% 각각 강세를 보였으며, 3/4분기 동안에는 유로 대비 0.9%, 엔 대비 3.3%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9/28 종가 1.2702.....117.75.....149.58.....1.8764.....1.2467.....74.68
9/29 종가 1.2678.....118.10.....149.81.....1.8722.....1.2501.....74.51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이날 장 초반 유로화 대비로 1.2630달러 선까지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곧바로 차익매수가 유입되면서 1.27달러 선까지 반등하는 등 변동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시장을 경과하며 118선이 돌파된 달러/엔은 일시 주춤하는 국면이 있기는 했지만 꾸준히 118엔 선이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유로화는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 밑으로 떨어지면서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추가 금리인상 전망 역시 훼손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달러 대비 약세 폭을 줄였다. 유로/엔은 149엔 대 강세를 견지했다.
유럽시장에서 달러화 강세는 영국 파운드화 약세영향이 컸다. 이번 주 수요일 영국 통계청이 지난 달 발표한 국민소득의 현금가치를 과대평가했다는 발표가 계속 재료시됐다. 이는 영란은행(BOE)의 금리인상 행보를 제약할 수 있는 변수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목요일 ECB 뿐 아니라 영란은행도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엿보는 중이었다.
한편 이날 美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PMI)는 8월 제조업지수가 62.1로 전월대비 5포인트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소폭 악화될 것으로 보던 시장의 예상과는 반대였다.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85.4로 잠정치 82나 8월 84.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수가 하락했으나, 기대지수가 상승하면서 전체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