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21일 베트남 호치민에 국내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사무소를 열었다. 이는 아시아 초일류 자산운용회사를 목표로 지난해 7월 통합출범 한 한국운용의 해외 시장 진출 첫 사례. 21일 한국운용에 따르면 베트남 사무소에서는 주로 정보 조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베트남펀드 관련 리서치 업무, 베트남 투자대상 조사, 베트남 금융시장 동향 조사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운용은 이미 지난 3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40억원 규모의 베트남투자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또 6월 '한국월드와이드 베트남’ 공모펀드로 740억을 설정한 바 있다.한국운용은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투자되는 해외투자 펀드이면서 5년 이내 환매가 제한된다는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1000억원 상당의 국내 자금이 몰렸다"며 "장기화 되고 있는 고객의 투자성향을 읽을 수 있는 긍정적 사례"라고 전했다. 이에 베트남 진출 국내펀드 1호로써 자긍심을 갖고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운용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경제성장 재원조달을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와 자본시장 육성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전력, 석유, 통신, 은행 등 우량 국영기업들이 민영화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한국운용의 베트남펀드 주요 투자대상은 상장기업, 장외시장거래 주식, 민영화 예정인 국영기업 IPO 주식 등이며 최근 고객의 추가 설정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운용은 향후 베트남 투자펀드 추가 설정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규석 기자 newspim200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