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하락했다.글로벌 달러는 이틀에 걸쳐 반등했으나 상승 마인드가 약화되며 포지션 청산으로 약세를 보였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56.40으로 전날보다 0.7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9월물도 956.40으로 0.30원 떨어졌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글로벌 달러 반등과 뉴욕 NDF시장에서 선물환율이 반등하자 전날보다 0.40원 오른 957.50원에 출발했다.이후 이를 저점으로 958.1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월 매물과 고점 차익매물에 걸리며 추가 상승이 억제됐다.이에 따라 상승폭을 줄이며 957원대 강보합권으로 내려온 뒤 공방하다 오후들어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밀렸다가 약세로 전환했다.더욱이 이같은 흐름은 장막판에 거세져 장중 955.10까지 하락, 장중으로는 지난 8월 1일 955.00원 이래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렇지만 여전히 955원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저가 결제 및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956원대로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인 956.40원에 마쳤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73억4,000만달러로 전날 48억달러보다 무려 25억달러 이상 급증했다.환율이 예상보다 상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하는 과정에서 저가 매수가 활발히 유입된 것이 거래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달러/엔 환율은 지난 이틀전 115.80선대가 지지된 이후 엔화 매수 분위기가 일단락되며 반등세를 이었다.그러나 국내 시장은 글로벌 달러 상승과 역외 환율 상승에 기댄 상승 시도가 네고 등 매물 저항에 걸렸다.기술적으로도 960원에 20일 이평선 저항에 걸리면서 추격 매수세가 없었고 시장 포지션을 털어내는 데 주력했다.그렇지만 이랜드의 한국까르푸 인수, 정유사들의 저가 결제 등 매수세로 8월 이후 박스권 하단인 955원은 지지됐다.글로벌 달러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급등 등 인플레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경기 둔화 속에서 제한된 움짐임을 보이고 있다.국내 시장은 글로벌 달러 반등 제약 속에서 레벨을 하향한 뒤 수급이 타이트하게 돌아가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상승 시도가 매물에 걸리며 무산되자 시장포지션 부담으로 청산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며 "그러나 955원선에서는 매도 자제, 매수 유입이 확인되는 등 양쪽 방향 모두 움직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연간 경상수지 전망을 40억달러 흑자에서 '균형수준'으로 급감한다는 전망을 공식화했다.이에 955원 바닥 심리가 강화되고 정유사 수요 등도 지속되는 등 수요가 유지되며 환율 하락도 제한되고 있다.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이날 금통위 이후 기자 간담회에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0억달러에 못미치는 등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흑자는 유지될 수 있으나 거시적으로 보면 거의 균형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상수지가 대폭 축소 조정되고 연간 균형 수준으로 전망이 수정돼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과거처럼 공급 우위에 따른 환율의 하락 압력이 완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 시장이 아직은 협소하고 가격메카니즘이 작동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은 편"이라며 "그렇더라도 여태껏 환율 하락 일변도의 편향된 시각도 교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경상수지가 드디어 균형으로 오면서 시장 매수심리가 작동하기도 했다"며 "950원대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지만 그렇다고 상승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달러/엔의 경우 반등하면서 엔 급매도 이후 반발성 엔 바이 기세가 꺾였다"며 "그렇지만 달러/엔이 117선대 이상으로 올라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외국계은행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이 수급이 타이트하고 레벨 하향으로 방향성이 더욱 모호해졌다"며 "다만 엔 바이가 일단락되면서 엔/원 환율이 추가하락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종합지수는 장중 1,340선대 약세를 보였다가 전날보다 5.84포인트 하락한 1,351.17로 마쳤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2,185억원의 순매도로 전환, 순매수 기조 확산 기대감이 시기상조임을 보여줬다.* 참고: [경제분석] 올해 경상수지 적신호..."한은 공신력도 '흔들', IMF 이래 대외경제정책 재정립할 때[2006년 9월 7일(목)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56.40원 (전일비 -0.70원) - 시가/고가/저가: 957.50 / 958.10 / 955.10 - 하루 변동폭: 3.00 (고가-저가)- 기준환율(9/8): 956.8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73억4,000만달러 (전일 48억30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43억900만달러 (전일 25억7,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30억3,100만달러 (전일 22억3,10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2,072억원 (전일 +1,359억원)- 코스닥: -113억원 (전일 +148억원)[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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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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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