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일 하반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감성 가전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비전과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 오는 2010년 이후에는 매출을 10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이 날 행사에서 "이제까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제품들이 기술과 성능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의 가치로 재해석된 감성기술과 디자인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감성기술은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이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생활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화두"라고 소개했다.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태가 된 생활가전 사업이 35년에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 전반에 걸친 일대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앙드레김 디자인 제품을 비롯해 오늘 공개되는 제품들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변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아삭아삭 맛 관리' 기능을 새롭게 적용,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에 기대하는 미각적 성능을 극대화한 2007년형 김치냉장고 '하우젠 아삭'을 출시하면서 하반기 김치냉장고 성수기 시장을 겨냥했다.이 제품은 문을 여닫을 때의 미세한 온도변화까지 감지해 저장고 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 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을 최대 7개월 동안 지속시켜 준다. 김치를 넣고 꺼낼 때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4중 밀폐시스템으로 옛날 '장독김치'의 맛을 그대로 담아 내는 감성기술을 실현했다.삼성전자는 또 '먼지가 시원하게 빨려 드는 느낌을 주면서도 TV를 시청하거나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감성소음(Sound Quality)에 초점을 맞춘 진공청소기 신제품 '스텔스'(Stealth)를 내놓았다.삼성전자는 특히 가격대별 제품을 구분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소비자의 연령 차이에 적극 대응하는 디자인 라인업 방식도 새롭게 선보였다.앙드레 김 디자인 제품군은 생활의 여유를 갖춘 40~50대를 주된 소비자 층으로 하는 '프리미엄급'으로 자리 매김하고, 로즈 디자인의 경우 반복되는 패턴을 넉넉한 여백에 배치, 안정과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30~40대의 취향을 반영했다. 퓨어가든은 반복되지 않는 비정형 패턴을 넓은 여백에 그려넣어 20~30대 젊은층의 변화욕구를 담아냈다.디자인그룹 정상욱 상무는 "앙드레 김의 디자인은 트렌드에 연연하지 않고 품격과 전통을 중시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주방과 거실 등 생활공간에 두고 오래 사용해야 하는 가전제품의 특성과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판단돼 앙드레 김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이밖에도 독립냉각 지펠 냉장고, 은나노 세탁기와 스마트 오븐 등 5대 제품군 40개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뉴스핌 Newspim]이규석기자newspim200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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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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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