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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성태 총재 “향후 통화정책 방향은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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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이제 콜금리 목표가 4.5%까지 도달했고 이는 지난 10월부터 1.25%P 올린 결과”라며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나 물가 등을 고려,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모습은 두 달전에 예상한 것보다는 하방위험이 생겼다고 인정한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는 아직은 성장궤도에 머물고 있다. 당분간 성장 동력이 약화됐지만 그 수준에는 머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경제 움직임들은 작년 10월 이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 향후 통화정책은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통화정책 결정시와는 환경이 달라졌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매달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와 함께 지향성 및 지속성을 동시에 고려, 결정해야 한다”며 “4.5% 콜금리 목표치나 이에 연동하는 은행의 여신.수신금리 등이 우리경제에 부담을 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2/4분기, 3/4분기는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4/4분기 이후에는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물가는 작년 10월부터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있었다. 작년 2/4분기부터 성장이 빨라졌고 언젠가는 물가상승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 위기론에 대해 “위기라는 말의 정의부터 시작해야 한다. 답변하기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위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그런 의미의 위기라면 경기하강기에는 항상 있었던 얘기다. 과거 70년대부터 20년간 4~5년마다 하강기가 왔는데 하강기 마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년만에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 수준인 연5.25%에서 동결한 것과 관련, “미국이 콜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인지 여부는 판단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금리 동결이 이번 금통위의 콜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다음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모두발언 -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를 0.25%올려서 4.5%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금리 인상 결정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난 2/4분기까지 GDP통계가 발표됐고 6월까지 각종 실물지표가 발표됐다. 수출이나 물가는 7월까지 다 지표가 나와있는 상황이다.경기쪽은 그런대로 한은의 전망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수출은 월별로 기복이 있지만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소비나 설비투자도 견실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는 예상한 일이지만 실적이 부진하다. 그것이 경기를 끌어내리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 물가쪽을 보면 지난 몇 달동안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7월 물가는 예상과 다르게 나왔다. 잘 아시는 대로 7월 장마의 영향이 일부만 반영됐다. 7월 물가는 이례적인 요인이 있었다. 지금까지 물가는 안정돼 있지만, 기저적인 흐름은 당분간은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작년 10월부터 콜금리 목표를 인상했는데 물가와 경기의 고려도 있지만 과거의 저금리 체제가 지속되면서 생긴 경제구조상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의미도 포함됐다. 이런 여러가지 의미를 포함해서 금리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경제전망은 원유가격이 3개월전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고 지적할 수 있다. 이 원유가격이 미래경기를 판단하는 데 여러가지 지표 즉 교역조건 등이 소비자 심리 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경기 선행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등 순환 고리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모습은 두 달전에 예상한 것보다는 하방위험이 생겼다고 인정한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는 아직은 성장궤도에 머물고 있다.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 당분간 성장 동력이 약화됐지만 그 수준에는 머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통화정책 방향은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우리나라 성장이나 물가상승률과 콜금리 목표간에 괴리를 좁히는 노력이 상당히 진정됐다고 판단한다. 이제 콜금리 목표가 4.5%까지 도달했고 지난 10월부터 1.25%를 올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은 경기나 물가 등을 고려하여 조금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나 경제 주체들의 콜금리 동결 시그널이 있었는데 어떻게 대응했나 - 우리나라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판단한다. 한은은 경제 시계를 길게 봐야 한다. 작년 10월부터 콜금리를 인상해왔고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의견표시라고 본다. 한은이 콜금리를 올릴 것인지 안 올릴 것이지에 대해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많아서 통화당국이 경제주체와 시장을 안정시키기를 바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은 금리정책에 관해서 정부나 기업 가계 등 여러 부분의 요구와 희망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유연하게 끌고가겠다는 의미는. - 향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통화정책은 파급시차가 길고 상당기간 동안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작년 10월부터 방향성을 가지고 이어져 왔다. 최근의 경제적인 움직임들은 이런 방향성에 대해서 재검토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 앞으로의 통화정책은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통화정책 결정시와는 환경이 달라졌다고 본다. 두가지만 생각해 달라. 경제를 나타내는 지표는 시시각각으로 나온다. 여러가지 지표가 있다. 그것을 잘 판단해서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통화정책은 한달 지표를 가지고 갈수 는 없다. 상당기간을 가진 지향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 이 두가지를 같이 결부해서 이해해야 한다. ▲ 지난 몇년간의 저금리 기조가 부동산 투기로 이어져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라는 시각이 있다. - 콜금리와 시중 유동성과는 분명히 관계가 있다. 당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준이었다. 그것이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 가운데 일부가 주택가격상승으로 나타났다. 일단 콜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통화증가의 속도가 감속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금리변동과 통화 신용변동이 정확하게 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또 시중에 유동성을 흡수하지는 못하지만 추가 공급되는 유동성의 속도를 감속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콜금리 목표를 변경한 것이다. 작년 10월이후 여러차례 금리인상을 하면서 그런 유동성 증가의 속도가 둔화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대출의 부담이 있는데.- 가계부문의 부채규모가 4~5년동안 늘어났고 국제경제 환경이 변하면서 영세 중소기업은 어려움에 빠져 있다. 그러나 금리 정책은 경제전반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4.5%콜금리 목표, 이에 연동하는 은행의 여신.수신.시장금리가 우리경제에 부담을 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래서 금리를 조정했다. 물론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경제 여러측면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다른 일정 부분에 크게 부담을 줘서 다른 부문의 득을 압도할 정도로 부담을 주지는 않는 수준이라는게 기본 인식이다. ▲ 콜금리 4.50%가 경기 부양적인가.- 직접적인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인상후에 4.50% 금리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가까운 경제상황에 비추어 대체로 그럴싸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한국경제가 위기라고 생각하는가. - 위기라는 말의 정의부터 시작해야 한다. 답변하기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말하는 위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의 위기라면 경기하강기에는 항상 있었던 얘기 아닌가 싶다. 과거 70년대부터 20년간 4~5년마다 하강기가 왔는데 하강기 마다 그런 얘기가 있었다. ▲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경제를 전망했을 때 금년 중반 은 감소될 것 같고 4/4분기 이후는 전분기 보다 나아질 것으로 봤다. 그이상의 1년을 넘어가는 장기전망은 어렵다. 전제에 따라서 달라진다. 어려운 주제다. ▲ 물가도 오르지 않았고 경기 관련지표들은 둔화세가 뚜렷해 졌다. 경기환경자체가 기조를 바꿀만큼 와있는데 이번달에 금리를 올린 이유가 있었는지. - 7월 물가 상승률은 추세적이라고 보지 않는다. 불규칙요인이 작용한 수치다. 부동산 가격이 근래에 와서 상승을 멈추고 일부 너무 올랐던 것들이 하락 호가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항상 말씀드린 대로 금리는 한달한달의 변화도 봐야하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타이밍을 이번달과 내달로 잡는 것은 이달일 수 도 있고 내달일 수 도 있다. 한달 한달을 쫓아가면 힘들 수 밖에 없다. 경제 상황이 비슷한데 시점을 어디로 잡느냐가 문제다. 큰 흐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달한달에 집착하면 갈팡질팡하게 된다.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것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재검토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말씀했다. 지금까지 금리인상한 것이 앞으로 물가상승률에 충분한 것인지.. 미 FOMC의 금리동결이 어떻게 해석됐는지- 우리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까운 미래의 상황을 저울질 해본다. 물가면에서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는데 이미 시작이 됐다. 물가지수는 뒤에 나타났지만 이미 시작했다. 그래서 작년 10월부터 미리 대응을 한 것이다. 물가지수로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나타날수 있다는게 포함돼 있다. 미국의 FOMC의 콜금리 인상 중단을 판단 할 수 없다. 미국의 FOMC 결정이 이번 금통위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종수•김동희 기자 js33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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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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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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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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