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달러/원 환율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환수급 여건이 변화하면서 박스권 레벨을 상향하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 이후 8월까지는 자동차 파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감소, 여름철 해외여행 증가 등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급증 등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더욱이 4월 하순 이래 지속된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이탈 현상도 다시 7월 이후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자본유출 급증 현상도 수급 구도에 일정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합한 국제수지의 두 축 모두 흑자가 축소되거나 적자를 보일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상반기 환율 급락 상황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말부터 7월중 경상수지 적자 가능성을 감지한 해외투자은행들이 엔/원에 대한 공격적인 단기 매수 베팅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960원대로 급등, 지난 4월 이래 넉달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한달간 계속된 자동차 파업이 타결되면서 8월 이후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7-8월의 경우 여름 휴가철 등으로 계절적인 비수기로 꼽히고 있어 수급 면에서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오는 8일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가 달러/원 환율의 상한을 결정하는, 또는 방향성을 틀 수 있게 하는 최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향후에도 경기 둔화에 시달릴 경우 달러/원 환율은 일시적으로 하락하거나 상승 타겟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거나 중단하더라도 다시 인상할 수 있게 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 타겟은 잠시나마 980원 이상을 바라볼 여건이 생겨날 수도 있어 보인다.
◆ 뉴스핌 8월 달러/원 환율 예측 컨센서스 946~978원대 형성
외환금융경제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지난 4일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조사한 결과, 8월 달러/원 환율은 단순 평균으로 946.36~978.18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과 7월 연속해서 932~961원에서 형성됐던 컨센서스보다 저점은 14원이, 고점은 17원 가량이나 높아진 것이다. 8월 컨센서스를 보면, 현재 달러/원 환율이 있는 960원 선을 중심으로 잡았을 때는 아래쪽으로 15원 가량, 위쪽으로 20원 가까이 상승과 하락할 가능성이 시장의 주된 예상임이 드러난다. 지난 7월말 이후 달러/원 급등 이후 시장의 달러 매수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있는 모습이며 역외 매수 및 주가 조정 등으로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 8월 개별 예측치를 보면, 저점의 경우는 최저치가 930원, 최고치가 960원으로 나타났으며, 고점의 경우에는 최저치가 975원, 최고치는 985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좁게 봤을 때 8월중에는 달러/원 환율이 960~975원선에서 움직이고, 넓게 봤을 때는 930~985원선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보다는 박스권 레벨 상향에 따라 960~985원대로 고점을 상향할 여지가 있다는 점과 함께 하락할 경우에는 930~975원대로 저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이같은 점은 7-8월중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변화로 상승 여지가 탐색되면서도 오는 8일 FOMC 결과에 따라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을 고려, 두 가지 시나리오를 구성케 한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은 인플레 리스크의 제한 등으로 주식시장 등에 단기 호재가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인플레 리스크 감소가 경기 둔화에서 빚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중장기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 8월 시나리오: 미국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가 잣대
만약 미국이 지난 2/4분기 GDP 급락과 7월 신규고용 약화 등으로 오는 8일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글로벌 달러는 일시 급락할 리스크를 안게 된다. 지난 금요일 뉴욕시장에서 미국의 고용부진 충격으로 달러/엔이 장중 113선까지 떨어졌으나 인플레 압력 등으로 기대며 다시 114선대로 반등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8일 FOMC에서 경기 둔화가 더욱 강조되고 인플레 리스크의 축소가 재론된다면 여지껏 인플레 리스크를 주시하며 달러를 매수했던 세력들의 이탈로 달러/엔은 114선 이하로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달러/엔이 급격히 하락할 경우라면 국내수급이 뒷받침한다고 해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 시도는 역외 매수 제한 등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럴 경우 미국의 경기 둔화가 국내 수출 부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수출기업들의 실적 부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약세가 환율 하락을 다소 완화시켜주는 요인이 될 수는 있다. 반면 미국이 오는 8일 금리를 인상하거나 중단을 해도 향후 연속적인 인상이 중단될 뿐 간헐적으로나마 금리인상 여지를 열어둘 경우는 앞의 상황과는 판이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를 가져오겠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꺼지지 않게 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어느 정도 버텨줄 경우 달러/원 환율은 수급 요인에 좀더 신경을 쓰면서 상승 타겟을 좀더 넓히려는 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8월중에는 국내 수급이 계절적으로도 다분히 매수가 지속되는 등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월 955원선에서 마감한 이후 8월 첫째주에서는 964원선으로 960원대를 돌파하며 마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 지난 2005년 12월초 이래 8개월만에 957원대의 1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 980원대의 200일선을 향한 상향 영역에 놓여 있다. 월간 피봇을 적용하면 8월 달러/원 환율은 예상거래 범위는 952원을 중심으로 932~972원선에서 거래가 예상되며, 지난주 거래를 통해 주간 전망을 보면 961.80원을 중심으로 956~970.50원, 2차적으로는 947.40~976.20원까지 범위를 상정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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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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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