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의 해외경제 동향 보고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중국을 모방한 인도의 경제특구의 3가지 약점- 인도 남부 켈라라주에서 북부 푼잡주,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동부 웨스트벵갈주까지 주(州)마다 경제특구(SEZ) 건설에 한 임. 면적이 가장 작은 하르야나주에서 조차도 22개의 신경제 특구가 조성되고 있음- 주정부는 외자를 끌어들여 취업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발전을 추진할 목적으로 경제특구를 건설하고 있지만, 건설목적과 실제상황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것도 사실 중국을 모방한 경제특구를 대대적으로 건설- 지난 6월19일 하르야나주는 인도 최대기업집단인 릴라이언스그룹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경제특구 개발추진 회사를 설립하는 협정을 맺고, 정보과학센터인 구라가온지역에 인도최대 경제특구를 건설하기로 함. 향후 5~10년간 220억달러를 투자해, 100평방km의 공단을 개발할 예정. 부대시설 15평방km에는 개인비행장과 20억kwh급 발전소가 들어설 계획 -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인 우케쉬 암바니는 계약후에, 이번 경제특구는 중국 심천경제특구의 설계를 모방한 것이라고 밝힘. 선전의 성공을 모델로 국제무대에서 외국인투자를 인도로 끌어들일 계획. 릴라이언스그룹은 인도 여러지역의 경제특구 건설을 맞고 있는데 대부분 중국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짐인도 경제특구가 안고 3가지 약점- 인도의 경제특구가 비록 중국을 모방했지만, 시작서부터 중국 경제특구와는 커다란 차이점을 갖고 있음- 1) 규모의 경제원칙이 살리지 못함. 모건스탠리의 인도지역 경제학자인 아야는 경제특구는 규모의 경제실현이 적용되는데 인도가 건설을 추진중인 75곳과 가동에 들어간 10곳은 모두 소규모임. 릴라이언스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가장 큰 공사도 중국에 비하면 중형규모에 불과 모건스탠리 아야와 자원경제학자 선트가 공동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최대 3대 경제특구(선전, 샤먼, 주하이)의 면적은 최대 326평방~122평방km임. 인도가 건설하려는 경제특구의 최대면적은 100평방km에 불과. 수도 뉴델리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하르야나주 낙이달 경제특구는 인도 북부지역에선 가장 이른 1985년에 건설됐지만, 면적은 1.25평방km 규모임 - 2) 행정의 비효율성. 낙이달 경제특구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비효율적인 행정처리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 정도. 중국에선 하루면 되는 간단한 행정업무처리도 인도에선 30여 차례 독촉을 하고서야 3개월 뒤 회답을 들을 수 있었음인도공업협회가 최근 편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경제특구의 행정처리 미숙이 최대 난제라고 지적. 비효율성은 신규 투자자 유입은 물론 기존 투자자도 발을 돌리게 하고 있음 - 3) 비탄력적인 고용제도. 인도에 진출한 외국회사는 완고한 노동법이 투자를 방해한다고 지적. 현행 근로법에 따르면 100인 이상 기업은 종업원을 해고할 때 반드시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하고, 3개월 이상 근무한 계약직 직원은 자동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내용을 담은 노동법은 특구 내에서도 적용됨카말나스 통상산업부장관이 2.9일 발표된 경제특구활성화법에는 까다로운 노동법 규정이 빠져 있어 세금감면만으로는 장기적인 인센티브가 되지 못함. 인도 도요타와 혼다자동차의 파업은 좋은 사례인도 경제특구의 앞날은 밝지 않음- 인도 1965년 “수출 가공무역”이라는 형태로 “경제특구”정책을 시작했지만, 흐지부지한 상태로 이어져 왔음. 2000년 4월 정식으로 “경제특구”를 도입했으나, 운영실적 및 외국인직접투자는 부진. 세제상 우대, 이익의 송금 허용 등 기본적인 조건은 갖추었으나, 인프라 시설 취약, 노동법의 제약 등으로 외국기업이 투자를 기피 - 올해 2월9일 지난해 6월 제정된 경제특구활성법이 발표. 특구설치 지역을 현재 7개 행정구역에서 29개로 확대하고 제조업의 경우 100% 외국투자기업의 설립 허용과 세제혜택도 부여- 인도 경제특구는 규모의 경제, 행정의 비효율성, 비탄력적인 고용제도가 존재하는 한 중국 경제특구와 같은 혁신, 수출증대, 투자유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수석연구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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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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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