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엿새만에 하락 조정됐다.지난주 금요일 이래 이번주 내내 상승, 960원대 급등을 보인 뒤 소폭 하락했다.글로벌 달러의 약세 조정과는 달리 수급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2주째 상승세를 연장했다.기본적으로 950원을 단기 저점으로 굳히고 경상수지 적자와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수급 변화 조짐이 달러 매수를 강하게 했다.특히 단기적으로는 해외투자은행(IB) 등을 축으로 엔/원 환율에 대한 매수 베팅이 단기 급등을 야기하는 데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그렇지만 이번주 내내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매물 출회 증가, 주말 미국의 고용 발표 등이 조정요인을 제공했다.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부분 조정되면서도 960원에 안착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지를 탐색할 수 있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64.80으로 전날보다 0.90원 하락, 지난 7월 27일 이래 엿새만에 내렸다. 달러/원 선물 8월물도 964.50으로 0.90원 하락했으며, 현물과 차이인 시장베이시스(스왑포인트)는 -0.30원을 나타냈다.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하락한 965.40원에 약보합 출발한 뒤 장중 965.50을 고점으로 963.4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이후 닷새 연속 상승하며 960원대로 급등, 4개월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한호흡 조절된 셈이다.기업 네고가 상당량 출회됐고 역외시장에서 엔/원 관련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는 등 상승을 주도했던 역외세력들이 주춤거렸다.그렇지만 역내외 저가 매수 세력이 포진돼 있고 달러/엔도 115선대로 올라서면서 반등, 963원대 저점 매수 뒤 964.80까지 올라오며 마감했다.달러/원 환율이 960원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100엔/원 환율은 달러/엔이 115선대로 반등, 100엔/원 환율은 결국 840원을 하향하며 837원대로 주중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달러/원 환율은 2주 연속 올랐으며, 지난주 3.90원에 이어 이번주 10.90원이 급등, 2주 동안 14.80원이 올랐다.이번주 최고치는 지난 8월 3일 기록한 967.50원으로 이는 지난 4월초 이래 최고치이며, 최저치는 7월 31일 953.10원으로 주중 14.4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이날 은행간 시장에서 현물환 거래량은 57억2,600만달러로 전날 60억달러 수준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7월 일평균 66억3,000만달러를 하회했으며 8월중 일평균 거래량은 5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오는 7일(월요일) 기준 환율은 96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국제시장은 미국의 7월 고용동향이 다시 악화될 경우 2/4분기 GDP 급락 충격이 지속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개인소비지출 관련 물가 지표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금리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플레 압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버냉키 FRB 의장의 발언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달러/엔의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보다는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전망 약화로 반등하고 있어 유로존의 금리인상 전망과는 다소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국제금융시장의 미국과 개별 국가나 지역간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일시 이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물론 미국의 7월 고용이 발표되고 다음주 FOMC에서 금리인상 중단쪽으로 결론이 날 경우에 달러 약세가 좀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오는 8일 미국이 금리인상 이후에도 다시 금리 논란이 지속될 경우에는 글로벌 달러는 혼조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종합지수는 이날 1,3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304.51로 12.46포인트, 0.96%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전날 소폭 매수 이후 다시 1,4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원이 급등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며 "차익실현 이후 글로벌 달러 방향성이 일정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달러/원이 960원대 흐름을 크게 하향 이탈할 것 같지는 않다"며 "글로벌 충격이 클 경우를 제외하면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아직 휴가철이고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살아 있다고 본다"며 "당분간 960원대 공방을 보이다가 상승 에너지가 집결될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엔/원에 베팅했던 역외가 물러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뮤추얼펀드도 다시 유입돼 주식시장 상황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2006년 8월 4일(금) 외환시장 동향] ◆ 가격 지표 (단위: 원)- 달러/원 종가: 964.80 (전일비 -0.90원) - 시가/고가/저가: 965.40 / 965.50 / 963.40 - 하루 변동폭: 2.10 (고가-저가)- 기준환율(8/7): 964.40 (당일 966.30)- 연중최고: 1,010.40(1/2)- 연중최저: 927.30(5/8)* 2005년 연중최고: 1,062.40 (10/24) 연중최저: 989.00 (3/10)◆ 거래량 지표- 현물환 총거래량: 57억 2,550만달러 (전일 60억2,500만달러)- 서울외국환중개: 33억9,850만달러 (전일 35억5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3억2,700만달러 (전일 25억2,000만달러)◆ 외국인 주식 순매매 현황- 거래소: -1,461억원 (전일 +215억원)- 코스닥: -92억원 (전일 -424억원)[뉴스핌 Newspim] 최중혁 &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