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14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이날 시장이 주목하던 美 5월 근원CPI결과는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실시되기 시작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그 동안 주가하락으로 이러한 재료가 모두 반영되었으며 오히려 이날 결과를 "불확실성의 해소"로 받아들였다.최근들어 장중 등락 이후 장 막판 급락하며 마감했던 추세와는 반대로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상승세가 확산되더니 후반들어 상승 폭이 더욱 넓어지는 모양이었다.장중 두 자리 수 상승에 머물던 다우지수는 110포인트, 1% 넘게 오른 채 거래를 마감, 일일 상승 폭이 한달여만에 최대 폭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연초대비 상승률이 0.9%의 플러스 영역으로 되돌아왔다.이날 다우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주가가 6.5% 급등한 보잉(Boeing)사 덕분이었다. 골드만삭스가 보잉에 대한 평가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시장수익률"로 상향조정한 것이 호재가 됐다. 경쟁사 佛 에어버스사가 신형제트기 출하가 지연될 것이라고 발표해 주가가 25%나 폭락한 것도 우호적인 재료였다.이날 미국 증시 전반으로 보자면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가 거의 비슷한 규모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가들은 일부 종목들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급등이 이날 시장의 전반적인 양상을 대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S&P500지수는 6.36포인트 0.52%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후반들어서는 두 차례 하락전환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도 역시 후반들어 약세전환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이었다.그러나 최근과 같이 장 후반 움직임이 청산매도 쪽이 아닌 추가매수 쪽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다우지수 종가: 10,816.92 +110.78 +1.03% - 나스닥지수 종가: 2,086.00 +13.53 +0.65% - S&P 500지수 종가: 1,230.04 +6.35 +0.52%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439.33 +5.94 +1.37% - 러셀2000지수 종가: 677.09 +4.37 +0.65% - 나스닥100지수 종가: 1,530.26 +13.41 +0.88% - S&P100지수 종가: 563.94 +3.24 +0.58% - S&P 소형주지수 종가: 354.41 +1.64 +0.46% - S&P 중형주지수 종가: 720.23 +3.61 +0.50% - 윌셔500 지수 종가: 12,354.88 +57.96 +0.47% 시장 참가자들은 골드만삭스의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이 로이터 투자전망 서밋에 참석해 "우리가 보기에는 필요한 조정이 대부분 일어난 듯 하다"고 발언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코언은 이 자리에서 "펀더멘털을 주목할 경우 현재 S&P500지수는 저평가됐다"면서, 연말까지 1,400선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비하자면 무려 12%나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도 이날 골드만삭스는 인텔(Intel)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조정했다. 인텔 주가는 이날 3.6%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8% 상승하면서 애플과 구글이 약세를 보인 나스닥시장은 오랜만에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골드만의 코언은 이날 연준의 베이지북의 기조와 마찬가지로 미국경제 성장률 및 기업의 실적개선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연준이 긴축사이클을 거의 종료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녀는 "연준이 올해 안으로 긴축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하는데 그쳤다.코언은 "연준은 해야 할 일을 거의 다 했다. 앞으로 남은 긴축 횟수가 한 차례 혹은 두 차례냐 하는 것이 매일 시장의 기준으로 보자면 대단히 중요할 지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지역 증시 주요지수 종가 등락폭 전일대비%다우존스세계지수(DWI) 232.63 1.37 0.59%호주 올오디너리지수 4815 7.8 0.16%프랑스 CAC40지수 4615.44 -2.15 -0.05%독일 DAX지수 5305.99 13.85 0.26%영국 FTSE100지수 264.79 -0.06 -0.02%유로탑100지수 5506.8 -12.8 -0.23%홍콩 항셍지수 15247.92 13.5 0.09%일본 닛케이지수 14309.56 90.96 0.64%캐나다 토론토300지수 10960.68 56.34 0.52%S&P/TSX 벤처종합지수 2415.57 60.8 2.58%업종(지수) 종가 등락폭 전일대비%항공(XAL) 46.39 0.61 1.33%은행(BKX) 105.5 -1.13 -1.06%바이오테크(BTK) 639.51 4.59 0.72%화학(DJUSCH) 198.01 1.9 0.97%상품(CRX) 527.2 11.55 2.24%컴퓨터(XCI) 651.17 7.26 1.13%디스크드라이브(DDX) 147.73 1.08 0.74%금(XAU) 122.71 2.63 2.19%하드웨어(HWI) 192 0.55 0.29%헬스케어(NHG) 59.75 0.09 0.16%헬스케어제품(RXP) 1,354.44 9.59 0.71%병원(RXH) 430.08 -2.3 -0.53%보험(INSR) 3,639.96 -7.45 -0.20%인터넷(DOT) 194.39 1.38 0.71%천연가스(XNG) 382.61 10.88 2.93%네트워크(NWX) 225.8 1.82 0.81%석유(XOI) 1,025.92 19.24 1.91%석유서비스(OSX) 190.85 5.04 2.71%제지(DJUSPP) 137.86 1.46 1.07%제약(DRG) 322.86 2.6 0.81%부동산(DJR) 259.59 -1.44 -0.55%소매(RLX) 446.43 3.41 0.77%증권(XBD) 192.94 -0.3 -0.16%반도체(SOX) 439.33 5.94 1.37%텔레콤(XTC) 762.01 2.95 0.39%운송(TRANQ) 2,459.37 16.43 0.67%설비(UTY) 428.24 -3.46 -0.80%美 5월 CPI: 실제 0.4%, 예상 0.4%, 이전 0.6%美 5월 근원CPI: 실제 0.3%, 예상 0.2%, 이전 0.3%日 5월 기업도산건수: 실제 +19.1%YY, 이전 -6.3%佛 5월 CPI: 실제 0.4%, 예상 0.2%, 이전 0.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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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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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