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하룻만에 다시 급반등했다.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특히 연방은행(FRB) 당국자들의 잇따른 인플레 우려감이 달러 매수를 자극했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8.20으로 지난 5일보다 5.2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947.80으로 5.10원 상승했다.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급반등으로 지난 5일보다 7.00원 오른 950.00에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장중 946.50까지 밀리기도 했다.그러나 주가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속에서 저가 결제가 유입되며 947원대가 버텨주자 장후반 948원대로 소폭 오르며 마쳤다.시중은행 딜러는 "국내 시장이 수급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중공업이나 전자 네고가 950원을 단단하게 막아선 상태"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은행들의 경우도 950원에서는 고점 매도를 보이고 있다"며 "아직은 950원을 뛰어 넘기에는 수급의 한계가 명확하다"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2억8,800만달러로 지난 월요일 67억달러 수준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금통위가 열리는 오는 8일(목요일) 기준환율은 947.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글로벌 달러가 미국의 5월 고용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고용 발표 전으로 복귀하면서 시장이 혼란의 와중에 있다.특히 이번 FRB 당국자들의 발언은 '경기와 인플레'를 다소 구분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미국 경제가 1/4분기 5.3% 성장을 기록한 이래 경기 둔화론(peak-out)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플레 압력 둔화로 연결하지 말라는 '권고'가 들어있기 때문이다.이는 미국 FRB가 현재의 경기나 인플레 국면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직까지 경기 상승 국면이 진행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된다.물론 중앙은행의 근본 역할이 '인플레 파이터'(inflation fighter)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5월 고용 부진으로 경기가 아직 눈에 띄게 꺾인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시장은 여전히 안개 속이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나 이머징시장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이날 국내 주가가 크게 빠진 것도, 외국인들의 구지 현물시장에서 다시 주식을 내다 판 것도 일부분 이같은 '금리 불확실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국내 주가는 2.7% 가량 급락하며 1,260선대로 급락했다. 1,250선대에서 한번 걸려줄 것으로 생각되지만 반등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덜 낙관적일 수밖에 없다.이날 코스피지수는 1,266.84로 전거래일보다 34.78포인트, 2.67% 급락했으며, 외국인은 2,383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거둬, 기관들이 프로그램 저가매수로 추가 하락은 막았다.주가 급락으로 외환시장은 다소 상승쪽 시각이 늘어나는 분위기이다. 장막판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겨냥한 선취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조금이나마 커진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국제시장이건 국내시장이건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보다는 박스권 내를 오가는 등락 양상이어서 950원을 넘는 상승을 기대하기는 다소 이르다는 지적들이 많다.시중은행 딜러는 "주가 약세가 다소간 매수를 불러왔다"며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주가 영향보다는 수급에 따른 시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상승 모멘텀이라면 주가 급락에다 달러/엔이 떠주면 가능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에 950원을 완전히 돌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외환전략] 달러/원 950원대 접근 시도할 듯, “美 FRB, 잇따른 인플레 우려 표명, 글로벌 달러 전전긍긍”[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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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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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