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달러/원 환율은 방향성을 뚜렷이 나타내기보다는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에너지 축적 과정을 보이는 가운데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달러/원 환율은 올들어 900선대 세 자리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지난 5월초 927원대의 연중 최저치이자 8년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 또는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달러의 등락과 맞물리면서도 환율 수준이 크게 낮아진데 따른 저가 매수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이 상존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또한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이른바 ‘세계적인 금리 패러다임의 국면 이행기’가 도래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 여건의 변화에 따른 자금 흐름의 변화 속에서 주식 및 원자재 시장, 그리고 이머징마켓의 조정에 노출돼 있다.그렇지만 이같은 대내외 여건으로 일부분 반등 조정 양상이 전개되고는 있으나 글로벌 달러의 약세 요인이 잠재되고 국내 수출업체들의 대량 달러 매도세가 지속됨에 따라 반등폭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특히 달러/원 환율은 5월중 1,464선대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가의 급조정과 이를 배태한 외국인들의 5조원을 넘는 주식 대량 매도 속에서도 954원 이상을 넘지 못한 바 있다.국내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23일 1,300.44에서 5월 11일 1,464.70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월 1일 1,295.09까지 급락한 뒤 지난 2일 1,309.04로 되돌아 온 바 있다.이 기간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월 13일 984.60에서 5월 8일 927.30까지 급락했다가 5월 16일 954.00까지 반등한 이후 940~950선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이 기사는 뉴스핌 유료 회원독자들께 이미 송고된 바 있습니다.)◆ 6월 달러/원 환율 박스권 등락 예상, 국내외 경기 논란 주목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6월중에도 큰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대내외 여건의 변화를 품으면서도 국내 수급에 따른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경제 전문뉴스 뉴스핌(Newspim)이 국내외 금융권 외환 딜러 및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6월중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는 932~961원으로 나타났다. 예측 저점의 경우는 최저치가 925원, 최고치는 940원이었으며, 예측 고점의 경우는 최저치가 950원, 최고치는 980원으로 조사됐다.6월중 최대 변수는 무엇보다 대외적으로는 6월 하순에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가 될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5월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내 수급 여건의 변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배경을 제공하고 있는 경제 기초여건(Fundamental)상으로는 미국의 경기 및 국내 경기와 관련된 정점 논란(Peak-out) 논란이 중요한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경우 1/4분기 5.3%의 ‘놀랄만한 성장’을 이뤄낸 이후 16차례 연속된 금리인상 영향과 더불어 경기둔화 및 인플레 압력 완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FOMC 의사결정이 지난 5월 10일 정책 성명 기조에서 보듯이 ‘경제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을 만큼’ 통화정책의 효과와 인플레 상황을 두고 혼조된 시각이 교차하고 있어 단기 부침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경제는 지난 1/4분기 전년동기비 6.1%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기비 성장률이 1.2%(연율 4.9%)로 낮아졌고 앞으로 전기비 성장률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더욱이 4월중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비 9.5% 증가했으나 전월비 1.5% 감소한 바 있고, 경기선행종합지수가 석달째 하향세를 보여 하반기 경기 둔화와 성장률 하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대체로 고유가와 환율 급락 영향 속에서 연간 성장률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경기 성장폭 둔화 및 둔화폭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상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하반기 경제는 환율 급락에 따른 영향이나 국제유가 급등이 시차(Time-lag)를 두고 수출 물량 감소나 수출 채산성 악화, 물가 상승 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경기 둔화폭을 조절하는 경기안정 정책의 발현 여부가 초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최대 변수는 미국의 FOMC, 국내 외환수급 변화 주요 초점 6월중 달러/원의 방향성은 대외적으로는 6월 하순 FOMC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등락 양상이 지속되고 그 이후 방향성을 어느 정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16번째 연속된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향후 간헐적인 인상 국면 또는 동결 유지 국면으로 들어설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급로벌 달러 약세 충격이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세계 금리 패러다임이 미국은 중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반면 유로존이나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의 경우에는 인상 분위기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의 경우에는 미국의 금리정책 기조변화는 무역적자 등으로 초점을 이동하게 됨에 따라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에 대한 세계적인 압력이 행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외환수급상으로는 올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가 석달째 적자를 보이면서 연간 경상수지 흑자의 대폭 축소와 중기적인 차원에서 수급 상황에 대한 변화 조짐이 예고되고 있다.올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는 26억달러 적자여서 한국은행이나 정부의 당초 예상치인 150억~160억달러에는 턱없이 모자잘 것으로 보인다.국책 및 민간 경제연구소의 경상수지 흑자 전망은 대체로 40억달러 수준이 대체적인 컨센서스를 보였으나 한국경제연구원이 1.4억달러, 삼성경제연구소가 23억달러를 제시하는 등 하향 수정 작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그렇지만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비중이 크게 확대된 탓에 배당금 등 계절적인 영향이 컸으며, 국내 수출이 세계 경기나 글로벌 경쟁력과 연관이 높아 환율 급락 영향이 이전보다 덜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5월중 수출이 280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이면서 월간 무역흑자도 19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이에 따라 향후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하강 여부를 주시하면서 환율 급락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경제 영향 및 기업 이익의 감소 등과 어떤 연관이 작용하는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외환수급과 관련해서는 5월과는 달리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가 크게 누적되지 않는다는 점, 수출이 비교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 특히 세계 최강의 조선-중공업체들의 해외수주 호조와 외환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물론 외환 수요면에서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공장가동률의 상승, 산업용 전략 및 가정용 전략 소비의 급증, 여름철 항공사들의 휴가 대비 에너지 소비 증가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6월중에 완전히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 등 인수합병(M&A) 관련 달러 수요의 가시화 여부가 잠재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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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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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