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욕외환시장의 美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급락했다. 다만 유로/달러가 1.29달러 선을 상회하여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고점에서는 거리를 두었고, 달러/엔 역시 111.50엔 부근에서 하락이 멈추는 등 달러화의 최근 지지선은 유지가 됐다.전날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자 경기둔화 우려를 나타내던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5월 美 고용지표가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로 나오면서 급격히 달러 포지션을 청산했다.이 지표가 나오기 전까지 유로/달러는 1.28선 내외, 달러/엔은 112엔 후반 선을 유지하는 등 솔직히 고용시장 개선 쪽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신속하고 격렬했다.다만 5월 주요지표 발표가 아직 많이 남아있고,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등 인플레 지표 쪽은 아직 의문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이 더 과격해지지는 않았다. 물론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G8재무장관 회담 재료 등으로 달러화가 계속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란 우려는 형성되는 상태다. 달러/엔의 경우 일본은행(BOJ)가 최근 제로금리 종료 전망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하락이 제한되는 중이다.어쨌든 이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장중 저점에서 한 두 차례 반발하는 모습도 확인되는 등 지지선이 형성되는 모습이었다.<주요환율>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6/01 종가 1.2806.....112.67.....144.31.....1.8651.....1.2209.....74.666/02 종가 1.2920.....111.59.....144.20.....1.8833.....1.2071.....75.17*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주요 거시경제지표 결과(6/2)>美 5월 비농업부문신규일자리: 실제 75K, 예상 170K, 이전 126K(138K서 하향)美 5월 실업률: 실제 4.6%, 예상 4.7%, 이전 4.7%美 5월 시간당임금: 실제 0.1%, 예상 0.2%, 이전 0.5%美 5월 주간평균노동시간: 실제 33.8, 예상 33.8, 이전 33.9美 4월 공장주문: 실제 -1.8%, 예상 -2.1%, 이전 4.2%이날 美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7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17만개 정도 증가를 예상하던 시장의 컨센서스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를 불러일으켰다.3개월 연속 일자리 증가 규모가 둔화된 것인데다가 허리케인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해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다.한 가지 눈에 띄는 지표는 실업률인데, 일자리 증가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는데도 이는 4.6%로 0.1%포인트 개선(하락)됐다. 이처럼 낮은 실업률 속에서도 시간당임금 상승률은 0.1%에 그쳐 지난 4월 0.6%나 증가했던 것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연간 상승률은 3.81%에서 3.68%로 완만해졌다. 주간평균노동시간은 33.8시간으로 예상했던 수준이었다.이 지표 결과가 나온 후 美 국채금리는 급락했고,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우왕좌황하며 혼란된 감정을 드러냈다.이 결과는 연준의 과도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우려하던 투자자들에게는 호재였으나, 경제가 그 동안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크게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이번 주 공개된 5월10일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정책결정자들은 미국 경제가 인플레 압력의 상승과 경기둔화 조짐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기조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지 곤란을 느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연준 멤버들은 50bp 금리인상 단행이라는 강한 선택안부터 금리인상 중지라는 선택안까지 모두 고려했다고 의사록을 적고 있다.그러나 이번 5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6월 FOMC의 금리인상 중지 가능성 쪽에 힘을 실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수석시장전략가 샘 스토발(Sam Stovall)은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할만큼 했다는 우리 주장에 확신을 심어줬다. 혹시 완전히 금리인상을 중단하지는 않더라도 6월에는 일시 중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글로벌 인사이트의 골트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지표 결과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지하기로 결정하기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인플레율이 좀 더 상승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금리를 5.25%까지 끌어 올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날 이란이 외부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1.99달러 급등한 배럴당 72.33달러를 기록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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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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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