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글로벌 달러의 제한된 등락과 함께 월말 네고 등의 부담을 이겨내면서 940원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5월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 속에서도 950원을 넘는 데 실패하기는 했으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48.00으로 전날보다 0.7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6월물은 947.40으로 0.7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이날 947.30에 보합 출발한 뒤 장중 수급 공방 속에서 945.00~948.00에서 3원 변동폭에서 거래된 가운데 948.00의 일중 고점으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수급이 어우러지며 72억5,850만달러로 전날 67억2,900만달러보다 5억달러 가량이 더 늘었다. 오는 5일(월요일) 기준환율은 946.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이번주 역시 달러/원 환율은 하루 이틀 걸러 등락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간단위로는 지난 26일 945.60원보다 2.40원이 상승했다.주간 최고치는 지난 5월 30일 기록한 949.60원이었으며, 저점 역시도 5월 30일의 944.20으로 주간 변동폭은 5.40원에 그쳤다.금융경제 전문뉴스인 뉴스핌(Newspim)이 조사해 지난 29일 발표한 이번주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인 938.50~953.90원의 범위, 특히 저점 최고치인 942원과 고점 최저치인 950원의 범위도 벗어나지 않았다.글로벌 시장이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때로는 신경질적으로 때로는 관성적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하다못해 골드만 삭스 회장인 헨리 폴슨이 미국 재무부 장관에 지명되자 이 소식도 글로벌 달러 강세, 미국채 매수세로 연관된 흐름으로 가져가는 모습이다.모든 이슈가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와 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大)전환에 초점이 놓이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그렇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고 물가 상승 압력도 나름대로 잘 제어되고 있다.지난 2004년 6월 이래 16번째 금리인상으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가 1%에서 5%까지 오르면서 미국은 나름대로 무역 및 재정 적자를 제외하면 고성장과 물가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잘 잡고 있는 셈이다.국제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경제지표의 동향에 따라 하루하루 오르고 내리는 변동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변동폭은 지난 5월 10일을 전후한 시점보다는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며 6월 중순 정도까지는 그와 같은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달러의 경우 111~113선대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유로/달러는 1.27~1.29선대에서 자기 궤적을 그려가고 있다.글로벌 달러의 등락이 완만해지면서 국내 시장은 급격히 수급 장세로 들어선 양상이다.원자재 시장이 일부 안정되고 주식시장도 급락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은 재료보다는 수급에 따른 극히 상식적인 국면으로 들어선 것이다.또한 연초 이래 환율 급락으로 줄어들 것이라던 수출이 세계경기 호조를 등에 업고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수급 장을 대변해주고 있다.연초의 경제는 계절성을 진하게 안으면서 1/4분기 6.1%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전기비로는 1.2% 성장하면서 연율로 4.9%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외환수급면에서는 4월까지 석달째 연속 적자를 보이는 등 연초 적자를 보이며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임을 예고하고 있기는 하다.그렇지만 마찬가지로 외국인 보유 주식 배당금 지급 등의 계절 요인이 작용한 탓에 5월 이후 수출 호조 등이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물론 해외여행이나 유학 등과 관련해 해외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급락이 시차를 거쳐 수출을 일부 둔화하거나 수입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외환수급 차원에서도 환율 레벨 하향과 더불어 균형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경상수지 규모가 줄더라도 자본수지를 감안한 '종합수지'(국제수지)가 여전히 흑자기조를 지속해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등이 정책효과를 얻고 외환수급을 조율하는 기능을 할지 두고볼 일이다.시장은 당분간 수급을 위주로 거래되는 수급장세가 예상되며,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정치권의 내홍이나 수습 과정과 월드컵 열기 속에 여름철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이번주 들어 변동폭이 크게 완화되는 등 여름철 장세로 들어선 느낌"이라며 "시장이 재료보다는 수급으로 움직이고 있고 균형감이 있어 등락이 완만하다"고 말했다.시중은행 딜러는 "연초 이래 등락 과정에서 피로감이 누적된 것도 있고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금리인상 중단이나 위안화 절상 충격이 없다면 당분간 안정감을 가질 듯하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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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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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