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동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자신들의 금리인상 전망이 틀리기는 했지만, 한국경제가 하반기 회복탄력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상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한국의 중립금리는 4.5% 수준이라며 하반기 50bp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한편 달러/원 환율은 경상적자나 경기고점 접근, 단기 금리인상 중지 등으로 인해 완만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샤론 램 및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11일자 보고서에서 목요일 한국은행(BOK)이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로 인해 콜 금리를 동결했다"고 표현하면서, "다소 의외였던 것은 한국은행이 경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대목이었다"고 서두를 꺼냈다.또 이들은 한은의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엇갈려 있었다며, 다우존스 서베이 결과 13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6명이 금리인상을 관측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다수가 금리동결을 예측했기 때문에 이번 동결이 서프라이즈한 것은 아니었다는 대목도 같이 덧붙였다.그러나 시에 등은 최근 한국 통화정책 및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견해가 상당히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이제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표현했다.자신들은 최근 경제성장이 다소 페이스를 잃고 있다는 것을 우려해왔으며,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이 이런 우려를 정당화했다고 한다. 이들은 올해 4.5% 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하고 있으나, 1/4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업사이드 리스크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이들은 1/4분기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올해 3/4분기부터 고용시장 회복에 근거한 경기 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하반기 내수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기가 고점에 접근하고 있기는 해도 그 동안 경제 내부에 '과잉'이 없었기 때문에 여전히 펀더멘털상으로 견조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한편 시에 등은 한국은행의 주요한 메시지들 중 하나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인플레 압력이 완만할 것이라는 점이었는데, 이는 이전과 태도가 달라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원화 강세가 이런 관측의 배경이 된 것 같다는 지적이 뒤따랐다.결국 경제에 대한 인식의 한걸음 후퇴와 인플레 전망이 한은의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렸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말이다.하지만 시에 등은 한은이 여전히 현재 금리를 중립선 이하로 보고 있고, 자신들도 이 수준이 4.5%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경제에는 여전히 유동성이 많기 때문에 자산버블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다시 긴축 기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서는 정부의 강경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버블 가능성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다만 문제는 한은이 언제 긴축으로 전환할 것인가 하는데 있다며, 이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기대지수가 반등할 때가 바로 그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고용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에 이런 시점은 어렵지 않게 올 것이라며 하반기 50bp 추가 금리인상이 예상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한편 한국 원화에 대해서는 올해 초 이후 달러 대비 8.5% 절상되었으나, 지난 달 엔화 대비로는 4% 약세를 보였다며, 사실상 달러/원보다 원/엔 환율이 기업의 수출경쟁력에는 더욱 중요한 변수기 때문에 올해 수출전선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한국 수출전선이 환율에 크게 좌우되지도 않을 정도의 가격외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또 이들은 경상수지 적자나 경기고점 접근, 일시적 긴축 중지 등으로 인해 달러/원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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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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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