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올 일본은행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올 여름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관측이 이번 보고서에서 어떤 식으로든 부합되는 측면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에 일본은행(BOJ) 정책위원들이 올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상향조정함으로써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 기사를 보냈다.한편 日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정책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에서는 제로금리 종료 일정에 대한 대략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역시 물가전망을 상향조정함으로써 간접적인 정책변화를 시사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日銀, 제로금리 종료 시점 포착위해 경제·물가 동향 주시 중먼저 WSJ는 BOJ 소식통을 인용,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 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0.5%, 다음 회계연도에는 0.8~0.9%로 각각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한편 이 소식통은 BOJ 정책위원들이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 회계연도에 2.5%, 내년에는 2%로 각각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제전문가들은 이런 경제 기초여건의 개선 전망이 제출된다면, 제로금리 정책은 지나치게 '완화적인(accommodative)' 것이라는 평가가 불가피하게 뒤따라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신문은 이미 금융시장은 빠르면 7월 전후로 제로금리 정책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러한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는 중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엿보고 있기도 하다고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또 신문은 BOJ에 정통한 한 측근이 "올해 안을 제로금리 정책은 종료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점을 포착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경제 및 물가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고 소개했다.이 측근은 아마도 5월말에 나올 4월 고용시장 및 소비자물가 결과와 6월에 나올 단칸서베이 결과가 그 기준점이 될 것 같다는 관측을 내놓았다.한편 이번 반기 보고서는 물가전망과 함께 BOJ가 생각하는 물가안정 목표수준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9일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한 BOJ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2% 정도가 중장기 전망에서의 물가안정 수준으로 이해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장 제로금리 정책 변화 시사는 힘들 듯 - 日經지난 해 10월 반기 보고서에서 BOJ는 "현행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2006 회계연도에 걸쳐 강화될 것"이라는 식으로 양적완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이는 시장 참가자들로 하여금 이 정책의 변화가 거의 임박했음을 예상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정책변화가 단행되었을 때 시장은 별다른 혼란없이 이를 받아들였다.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 번처럼 제로금리 정책의 조만간 변화를 시사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신문은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되고 제로금리 유지 정책이 선언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다시 이 정책이 변화될 것이라고 시사할 경우 정책의 유연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결국 BOJ는 제로금리 정책의 변화 가능성이 "거시지표 결과에 의존할 것"이라는 식으로 美 연준의 의사소통 전략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니혼게이자이는 또 최근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엔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시장에 또다른 충격을 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는 한 제로금리를 통한 정책적 완화 효과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아마도 이번 반기 보고서 역시 이런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니혼게이자이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 회계연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지난 해 10월 제시된 0.5%에서 거의 변화되지 않을 것 같고, 2007 회계연도의 경우 1%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의 상승률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WSJ와 동일한 관측을 제시했다.또 신문은 올해 성장률은 2% 초중반, 내년은 약 2% 정도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여기서 신문은 올해와 내년 전망이 민간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005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 3% 중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BOJ 관계자들은 이를 경제성장세의 둔화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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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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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