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급등세를 보이던 채권금리가 7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미국 금리 오름세가 주춤하고 주가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반발매수 및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됐다.특히 5년만기 국고채 지표종목인 2005-5호의 랠리가 눈길을 끌었다. 2005-5호는 전일비 0.06%포인트 하락한 5.18%로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5-3호)가 전읿 0.04%포인트 내린 5.01%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컸다. 이에따라 3-5년 스프레드는 어제한때 21bp까지 확대됐다가 오늘 종가기준으로는 17bp로 다시 축소됐다. 5년만기 국고채 3월물 바스켓종목인 2005-2호와의 스프레드도 3-4bp에서 1bp로 축소됐다.2005-5호가 이처럼 랠리를 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다만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2005-5호의 랠리 이유는 증권사가 이 종목을 빌려다 팔고 국채선물을 매수한 대차거래 잔액이 많은데 이 종목의 발행잔액은 6.6조원 밖에 되지 않다는 데 있다. 2005-5호 대차잔액은 7900억원, 2005-2호 대차잔액은 6천억원으로 두 종목을 합치면 1.39조원이 된다. 2005-2호의 경우 국채선물 3월물 바스켓종목으로 6월물 바스켓종목은 2005-5호이기 때문에 다음주부터 6월물 거래가 본격화되면 2005-2호 대차거래는 2005-5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2005-5호 발행잔액의 20% 정도를 증권사들이 빌려다 판 셈이다. 2005-5호의 경우 장기투자 목적으로 최종수요처가 매수한 것이 절반정도는 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은 30%(2조원)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추론이 한켠에서 나왔다. 여기에다가 한국은행이 금통위 직후 국고채직매입을 할 가능성이 있는데 대상종목에 2005-5호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2005-5호가 이처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05-5호가 랠리를 이끌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부딪친다. 채권시장이 안정되면 2005-5호의 수급이 빛을 발하면서 하락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고 글로벌 금리상승이 테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은 기술적 반락일 뿐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이럴경우 2005-5호의 수급영향은 아주 미미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외국인은 7일연속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이 기간동안 2만9천계약을 순매도했다. 순매수미결제약정이 1만7천계약 수준으로 줄어들어 추가 매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고 외인 매도의 영향력이 현저히 줄었다.은행이 국채선물을 6569계약이나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는데 매도포지션을 환매수했거나 숏커버성 매수가 많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내일은 금통위가 열린다. 콜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지배적인 견해고 코멘트에 따라 다소 변동성이 있겠지만 박승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라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듯하다. 이럴경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당분간 5.0%를 축으로 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견해에 무게가 실리는 듯한 분위기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국채선물 108.0이 지지돼 일단 박스권 모습을 갖춰놨다. 내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고 코멘트가 별게 없으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 코멘트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스왑뱅크의 "리시브가 전구간에서 셌다. 수익률곡선이 스팁이 다소 저항을 받는 듯하다. 더 밀기에 마땅한 구실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지를 받은 듯하다. 일부 애셋스왑이 나왔고 스프레드 확대에 베팅한 곳에서 언와인딩을 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매도가 좀 꺾인 듯한데 단기고점을 보고 난후 돌아섰다고 보기는 힘들다. 상승과정에서 거래량 수반이 별로 안돼 포지션 조정이 충분히 된 것 같지는 않다. 해외지표나 다음주 입찰을 앞두고 있어 이벤트를 넘겨야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기술적 반락 정도로 보고 싶다. 안정으로 보기는 불확실 요인이 있다고 본다. 다만 한은이 금통위가 끝난 후 국고채단순매입을 할 경우 2005-5호가 매입 대상종목에 포함될지 여부도 관심이다"고 말했다.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인상 재료가 어느정도 시장금리에 반영됐고 가격메릿이 생긴 가운데 숏이 깊은 곳에서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반락했다"면서 "2005-5호의 경우 증권사 대차매도가 많은 데다가 한은의 직매입대상 포함 가능성도 있어 금리가 안정되면 숏스퀴즈에 몰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종목에서 숏커버가 많이 일어나면서 특히 랠리했다"고 말했다. 8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4%포인트 내린 5.01%,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한 5.18%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전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4.98%,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내린 5.46%를 나타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07.96으로 출발한 후 107.91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반등해 마감무렵 109.10까지 상승했다가 108.09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만8248계약으로 전일의 8만1014계약 보다 줄었지만 활기를 띠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6569계약, 선물사가 251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3018계약, 증권사가 2305계약, 투신사가 893계약, 기타법인이 305계약, 개인이 203계약, 보험사가 96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19틱 오른 107.71로 마감됐다. 6월물 바스켓종목인 2005-5호의 강세로 저평가폭이 13틱에서 롤오버돼 눈길을 끌었다. 통상 초반의 저평가는 20틱 수준이다. 거래량은 8099계약으로 금통위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6월물로의 롤오버가 일어났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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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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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