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970원대에 안착했다.3월 들어 수급 구도에 대한 변화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지난주 965원선의 지지력을 확인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을 둘러싼 포지션 조정 속에서 달러/엔이 반등하며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도 합세되며 상승폭을 키웠다.이에 따라 2월말 이래 저항선으로 작용한 972~973원대를 상향 돌파, 2월 하순 이후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975원선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월중 배당금 수요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점이 상향되는 수준을 밟고 있고 역외 매수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상승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물론 아직까지 달러/엔 반등에 힘이 더 추가될지가 불확실하고 수급상 전자나 자동차 등의 수출업체 네고 등 대기매물이 가로막혀 상승폭은 제한을 받고 있다.그렇지만 20일선이 포진된 970원의 저항을 돌파한 상황이고 달러/엔도 116.60~80대의 120일과 60일선을 돌파함으로써 시장 역시 상향쪽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74.90으로 전날보다 3.5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974.70으로 3.5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971.00원에 약보합 출발한 뒤 달러/엔 반등폭이 커지고 외인 주식 순매도 등 역내외 매수가 더해지며 973원, 974원을 돌파한 뒤 975.00까지 고점을 높였다. 그러나 전자와 자동차 업체 등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출회되고 시장포지션이 다소 무거워지면서 상승폭을 다소 덜어낸 뒤 975원에 바짝 접근했다.그렇지만 달러/엔이 117선대에서 116대 후반으로 반락세를 보이고, 975원의 저항에 대한 돌파를 주도할 세력이 아직은 미성숙된 상태라는 점, 이에 따라 975원 앞에서 롱청산과 숏플레이가 실행되며 975원 돌파를 유보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69억1,150만달러로 지난 금요일 60억달러보다 9억달러 이상 늘어났다. 오는 7일(화요일) 기준환율은 973.30원에 고시될 예정읻아.외국계 은행 딜러는 "역외세력들이 수급 주도권을 쥐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달러/엔 반등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역시 매수심리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달러는 달러/엔을 중심으로 116.60의 120일과 116.80대의 60일선을 상향 돌파,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 이후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단기적으로 일본의 통화정책 변경에 기댄 포지션 청산이 일단락되면서 115.40선이 지지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강화되고 있다.특히 일본 재무성 등 정부측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변경에 강한 저항을 보이고 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디플레 잠재성'을 따져보자며 정부 시각을 거들고 나왔다.여태까지 경기회복을 긍정했던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양적 완화 정책의 중단에 대해서는 극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이런 와중에 달러/엔은 일본의 양적 완화 중단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됐고, 양적 완화조치 이후에도 미-일간 금리격차가 여전하다는 시각에서 115선대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여기에 일본 정부가 통화정책 변경에 대해 강한 '비토'를 보이면서 반등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며, 116.80~117.10선까지 추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일본은행 입장에서 보면 일본 재무성의 그늘 하에 존치됨으로써 통화정책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해 시장으로부터 강한 의구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이에 따라 일본은행의 '인플레 타게팅 정책'이 과연 '관치의 그늘'을 벗어나 자산버블 등의 현대적 문제에 대처할 힘을 갖고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만 가고 있다.아울러 국내 주가는 지난주 4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이후 반등하긴 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달러 매수쪽을 강화시키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종합지수는 외국인이 2,180억원 가량 순매도했으나 장후반 기관의 대량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1,34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44.76으로 15.81포인트, 1.19% 반등했다. 기관은 이날 2,04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는 9일(목요일)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수급간 매매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지수 반등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물론 기관의 순매수가 이날 지수 반등을 이끌었으나 9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유동적인 시각이 많다.또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이틀째 3,500억원을 넘었고 대부분 매도가 삼성전자 등 대형 IT 및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대우증권의 조재훈 투자정보파트장은 "오는 9일 선물옵션 만기일까지는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주가 변동성이 심해질 수 있다"며 "외국인도 매도하고 있어 지수 반등에 뒷심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외국인 매도가 전기전자업종이 집중됐으나 삼성전자 등이 반등하는 데 성공해 나름대로 지수 방어력은 생겨났다고 본다"며 "그러나 전기전자업종의 반등을 주목하되 향후 만기일을 전후해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내 외환시장은 3월 주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배당금 증가 등에 연동되며 상향 가능성을 탐색해갈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수급 구도에 일정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970원의 20일선을 돌파함으로써 어느정도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고 평가된다.또한 달러/엔도 116.60대의 120일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반등력을 발휘하고 있고, 외국인 주식 역시 순매도 기조여서 수급상 추가 매수쪽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수급상으로는 배당금 수요와 맞물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맥쿼리와 신한은행의 펀드조성, 롯데쇼핑 해외상장 관련 물량 등에 대한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그러나 기본 수급 면에서 수출업체 네고가 급하게 출회되지 않고 있고 역외 매수 속에서 환율 상승 기대로 국내 업체들의 저가 결제 수요도 제법 받춰주고 있어 970원대 상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기술적으로는 하루짜리 단기 피봇상 971.87을 중심으로 968.70~978.00으로 상향 범위가 위로 올라간 상태이며, 2차 저항선도 981원선으로 높아졌다.뉴스핌이 국내외 금융권 외환딜러를 상대로 조사한 이번주 달러/원 환율 예측 컨센서스도 963.80~980.50원선을 보인 바 있다.이런 점을 종합할 때 달러/원 환율은 970원에 대한 지지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975원대 돌파 여지를 살피며 레인지 이탈에 대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매수쪽이 아직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본다"며 "970원 안착이 수긍된 상태에서 975원 돌파에 다소 조심스럽긴 하지만 밀리면 산다는 정도는 얘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그렇지만 달러/엔이 일시적으로 117선대를 육박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970원을 다져가며 아래쪽을 겨냥한 매도플레이를 자제하겠지만 역외 주도의 수급에 눈을 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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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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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