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박승 한은총재가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부동산대책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으로 콜금리인상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조정을 받았다.다음주 목요일 열리는 금통위는 콜금리인상할 것이란 의견이 많아지는 분위기지만 동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꽤 있는 듯하다.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관리를 해야 한다는 견해와 콜금리인상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견해가 부딪치는 모습이다.3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4.95%,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5.16%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4.91%,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5.43%를 나타냈다.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14틱 떨어진 108.06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만3426계약으로 전일과 비슷했다.이날 채권금리는 박승 총재의 청와대 부동산대책회의 참석이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란 우려가 대두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스왑시자에서 외화채권발행과 관련된 스왑 고정금리 페이가 나오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비교적 큰 규모로 매도하면서 금리는 상승폭을 좀더 키웠다.그러나 주가가 이틀째 급락하고 환율이 하락하면서 금리 오름세는 제한됐다.일각에서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릴 경우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채권금리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고 금리가 올라오면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싶다는 견해가 나온다.반면 다른 쪽에서는 금통위가 콜금리를 올렸을 경우 과연 얼마나 매수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리스크관리를 하는게 맞아 보인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늘 악재 다 나왔는데 이정도면 3년물 5.0%를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매도가 상당부분 에너지가 소진된 듯하다. 밀리면 살 생각이다. 레벨과 상관없이 금통위 끝나면 매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반면 다른 은행관계자는 "외인 매수편승에서 약간 리스크관리 모드로 들어간 것 같다. 금통위 끝나고 매수한다고 하는 데 실제 들어올지 모르겠다. 다음주 2.3년물 나오면 이 구간도 쉽지 않아 보인다. 금통위전에서 5.0% 테스트할 것 같다.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과 동결이 팽팽한 듯하다. 금통위 2월 인상 안해도 3월에 할 가능성이 있다. 금통위가 과연 롱베팅 재료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투신사 관계자는 "다음주초 발행물량이 있지만 큰 부담은 아닐 듯하다. 급하게 매수하기 보다는 발행시장에서 매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물량공백 과정에서 흘러내렸지만 물량이 있어 흘러내리지는 않을 듯하다. 금통위까지는 내려가기는 어려워도 금통위로 좀 밀리면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비 1틱 내린 108.19로 출발한 후 108.20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반락해 108.04까지 하락한 후 108.06으로 마감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416계약, 은행이 881계약, 선물사가 121계약, 보험사가 123계약, 개인이 58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사가 2821계약, 투신사가 1425계약, 기타법인이 35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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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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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