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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각] 美 배런스 라운드 테이블...① 개요: 美 골디락스, 약달러-통화공급 전망, 부동산거품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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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美 달러 약세 전망인가? 美 금리는 결국 상승할 것인가? 주식시장은 고점에 도달한 것인가? 2006년 초반 다양한 질문들이 투자자들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美 금융주간지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이 분기마다 원탁회의 형식으로 열고 있는 세계적으로 가장 '스마트'한 투자전략가들의 논의가 이런 전망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올해 연초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투자전문가들의 관점은 증시전망에 대해 이전에 비해 "좀 더 낙관적(a little more bullish)"이었다고 한다.기업들의 수익이 계속 증가하고 주가수익비율이 하락하며, 또한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향후 증시의 '보조'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됐다.한편 이들 전문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역시 미국 소비자들이 주택시장의 급락에 따라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세계경제가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이 제한되는 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 쪽에 놓여있었다.배런스 온라인 라운드테이블은 1월 둘째주 월요일(9일)에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핌코(PIMCO)의 창업자 겸 수석투자전략가 빌 그로스(Bill Gross),-아키 맥컬래스터(ARCHIE MacALLASTER) 맥컬래스터 핏필드 대표, -존 네프(JOHN NEFF) 前뱅가드 윈저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메릴 위트머(MERYL WITMER) 이글캐피털 파트너, -마리오 가벨리(MARIO GABELLI) 갬코 인베스터 회장, -애비 조지프 코언(ABBY JOSEPH COHEN) 골드만삭스 美 수석투자전략가, -오스카 샤퍼(Oscar Schafer) O.S.S. 캐피털 매니지먼트사 대표, -펠릭스 줄라우프(FELIX ZULAUF) 줄라우프애셋매니지먼트 대표, -스캇 블랙(SCOTT BLACK) 델파이 매니지먼트 대표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트 샘버그(ART SAMBERG) 피코 캐피털 매니지먼트 대표, -마크 페이버(MARC FABER) 마크페이버 전무이사, -프레드 힉키(FRED HICKEY) 하이테크스트래티지 편집장.아래는 배런스 온라인이 이번 회의에서 뽑아놓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가능한 한 주제별로 간추려 정리한 것이다. 개별종목 혹은 섹터에 대한 추천이나 의견은 제외했다.● 美 경제와 대외변수: 골디락스 전망... 이란 등 국지전 발생 가능성- 네프: 美 경제는 3%~3.5% 사이의 양호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5조달러에 달하는 유동성 덕분에 美 소비자들의 지출 역시 전망이 좋다. 문제는 마이너스 저축률인데, 이는 주가나 주택가격의 상승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라 의미가 제한적이다.올해 주가나 주택가격 상승이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상승한 부분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페이버: 2006년 글로벌 경제에 대한 컨센서스가 상당히 낙관적이며, 또한 만장일치의 특 징을 가진 점이 주목된다. 완만한 인플레 압력과 경제에 대한 '골디락스(Goldilocks)' 시나리오는 올바른 것 같다. 자산가격이 올라가는 한 마이너스 저축률이나 막대한 무역적자는 크게 우려할 것이 없고, 이 때문에 금융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과 변동성이 줄어든 것이다.그러나 금융시장 외부에서 자주 발생하는 이벤트가 문제다. 개인적으로 전쟁주기에 대한 이론을 검토해왔는는데, 여기서는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어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상품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그런 전망을 고려 하고 있다.근대 역사에서 중국과 인도가 처음 경제적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은 세계 석유를 두 번째로 많이 소비하고 있으며, 인도 경제도 급격히 성장하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특히 미국인들이) 미국을 초강대국(수퍼파워)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해 그 균형이 극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휴고 차베스와 이란 아마드네자드 대통령이 파워풀한 인물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핵 무기 면에서도 미국은 수퍼파워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면에서는 러시아의 푸틴이 더욱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만약 푸틴이 스마트한 헤지펀드 매니저였다면, 이미 오래 전에 원유생산을 50% 줄였을 것이다. 중국은 원유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한다. 미국과 일본은 전략적 동맹관계를 통해 러시아와 공동 군사작전 훈련을 가지는 중국을 견제하는 중이다. 사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 5개공화국(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탄,우즈 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상하이 협력기구가 존재한다. 이들은 지난 해 7월 총회에서 미국으로 하여금 중앙아시아의 군사기지를 철수할 것 을 요구했다. 그리고 미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추방당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인도와 마찬가지로 이란산 석유에 눈독을 들이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줄 이벤트는 외부적인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약달러 재개, 금융시장 충격시 연준 유동성 공급 대폭 확대 전망- 페이버:일년 전만 해도 시장의 컨센서스는 달러 약세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나는 오히려 달러 강세를 예상한 바 있다. 달러화지수가 12.6%나 오르는 등 이런 전망은 상당한 행운인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2005년 말에 이르면 지형이 반대로 변화된다.달러화에 대한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극단에 이르고,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한 투기적 매도포지션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2006년 달러화는 다시 약세 추세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열흘간 아시아 통화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나 자신도 통화를 포함하여 아시 아지역 자산을 매수할 것을 권고 중이다. 만약 다우지수와 미국의 주택시장이 하룻만에 10% 폭락 조정된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차기 연준 의장이 될 벤 버낸키(Ben S. Bernanke)가 물처럼 돈을 찍어서 뿌릴 것으로 본다. 지난 2000년 이래 美 금융자산은 금과 은 가격에 비해 약화되었다. 2000년에는 다우지수 한 단위 사는데 금이 45온스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불과 20온스면 된다. 2000년 당시 강세론자들이 쓴 것처럼 다우지수가 10만포인트까지 상승한다면, 아마도 그 가격은 반 온스면 될 지도 모른다. 물론 금 가격이 온스당 20만달러가 되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지만 말이다...- 빌 그로스: 사실 버낸키는 "헬리콥터 벤"이란 별명으로 유명해질 정도로 2000년에 위기 발생시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1987년 신임의장이 되자마자 금융위기를 경험해야 했으며, 중앙은행의 일반적인 대응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버낸키 아니라 그 누가 연준의장이 된다고 해도 이 런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다만 지금 상황은 87년과는 다르다. 오늘날은 美 자산시장이 경제성장을 위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고, 이러한 시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적이라고 본다. 물론 내가 이런 정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마크 페이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채권시장 혹은 주식시장 혹은 주택시장은 무려 18~24개월 연속 금리상승 으로 인한 일부 위기 가능성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나는 버낸키가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시장을 구원할 것이라고 기대한다.올해 美 GDP성장률은 평균 2% 정도로 예상하며, 상반기가 좀 더 강하고 하반기는 더 약해지는 전강후약 흐름을 전망한다. 이는 주로 주택시장의 동향에 달려있다고 보는 편이다. 그린스펀은 지난 6년간 경험을 통해 강력한 모기지-담보대출로 경제가 지원받고 있다고 믿는 것 같다. 문제는 주택가격이 상승했다는데 있지 않으며, 미국 가계가 집을 이용해 대출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 자동화기기를 통해 필요한 돈을 끌어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올해 상반기에 가변 모기지금리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연준이 12~18개월 정도 금리를 올리면 그 다음 경제가 다소 둔화되는 것은 일반적인 수순이다. 이미 이런 양상이 가시화되었지만, 가계의 주택을 이용한 자금 끌어쓰기나 변동금리부 모기지 덕분에 그 진행이 지연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결국 2006년 뿐 아니라 2007년과 2008년 경기둔화가 연준 금리인상의 귀결점이 될 것이다.● 부동산 버블 관련 논쟁- 존 네프: 소비자들은 소득 중 14%만 고정지출에 사용할 뿐이지 않은가- 애비 코언: 더구나 변종 모기지나 가변금리 모기지 등은 주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그리고 라스베가스 등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지 않았는가- 페이버: 그게 바로 버블의 본성이다. 원래 버블은 상대적으로 협소한 영역에 집중된다. 2000년 주식 거품만 해도 텔레콤, 미디어 그리고 테크놀로지에 집중되지 않았던가. 사실 2000년 주식거품은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철강, 구리 혹은석유 관련 업종의 주가는 거품은 아니었다. 보통 주택시장 일부에만 거품이 국한되고 있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원래 거품이란 그런 것이다. - 줄라우프: 문제는 2006년 소비자들의 부채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데 있다. 2005년 미국 경제의 순항을 위해 소비자들의 부채잔고는 1.3조달러에 달했다. 만약 같은 속도도의 빌려쓰기가 지속된다면 그 규모는 1.8조로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5,000억달러를 더 빌려써야 된다는 얘긴데, 이럴 가능성은 상당히 적은 것 같다. 결국 소비자들의 부채나 소비는 어느 정도 둔화된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것같다.- 샤퍼: 국제유가가 소비에 미칠 영향 같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힉키: 주간 모기지신청건수가 최근들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재융자는 완전히 중단되다시피 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4.75%에서 7.75%까지 상승했고, 역시 대출규모가 대폭 줄었다. 소비자신용은 둔화될 것임이 분명하다. 정부조차 변종 모기지를 억제하겠다고 나서고 있지 않은가.지난 해 기존 주택가격 상승 폭은 이전 2년간 상승 폭을 상회했고, 이것이 소비자 신용의 대부분을 커버해주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자산가격이 가변적이기는 해도 부채잔액은 불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샘버그: 지금 주택버블과 과거 TMT버블 사이에는 차별성이 있지 않을까? 주택은 원래 핵심자산이며, 연준 또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 자산이 금융화가 가능한 자산(bankable asset)이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앞으로 바람이 순풍에서 역풍으로 전환될 것이란 점에는 동의하지만, 주택이 금융화 가능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한 소비자들이 지출 패턴을 급격하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네프: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때는 주거지 주택이 평균 50% 정도 담보에 노출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 마진 같은 얘기와는 차원이 틀리다.- 힉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데...- 네프: 말도 안되는 소리다.(poppycock)(배런스: 주택구입능력지수가 14년래 최저수준인데, 모두들 "허튼 소리"라고 말 할 것인지?)- 그로스: 그건 은행에 넣어둔 돈과는 성질이 다르지 않나. 사람들이 50%의 가치를 현금화한다면 기본적으로는 대출을 통한 것이다. 이 부채는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결코 공짜 돈이 아니다.- 애비 코언: 누가 대출자인지도 중요하다. 주로 고정금리를 이용한 중상층 소득계층의 주택소유자들의 경우 별다른 고통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진짜 문제는 가변 금리 모기지를 주로 이용한 중산층 소득자나 그 이하의 경우다.- 줄라우프: 영국과 호주의 경우는 미국보다 이러한 주택시장의 버블주기가 앞서 간 경우다. 이들 국가의 주택시장은 2년전에 고점을 지났고, 이 과정에서 소매판매 증가율이 4~5%에서 0~1% 수준으로 둔화됐다. 주로 가변 모기지를 이용하는 추세가 일반화됐던 탓이다.(계속)[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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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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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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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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