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사흘만에 다시 하락했다.달러/엔이 급락세가 일단락되고 달러/엔도 폭락 이후 반등하는 등 기술적으로 한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그러나 환율이 급락한 이후 시장 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고 수급상으로도 네고 업체들의 매물이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지난 사흘에 걸쳐 1,012~1,013원대가 지켜지면서 1,015원대 이상으로 저점이 상향하고는 있으나 고점 상향에는 실패하는 양상이다.달러/엔 역시 115.50선이나 116.00선에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이 시도되고 있으나 117선에 접근할 만큼 탄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다.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16.50으로 전날보다 1.2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1,016.50으로 0.40원 내렸다.달러/원 환율은 1,016.00에 약세 출발한 뒤 1,015.40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달러/엔 반등과 저가 매수 등으로 반등세를 보였다.특히 달러/엔 환율이 도쿄시장에서 116.00 이하로 밀렸다가 숏커버 등으로 반등폭을 넓히자 1,017.70까지 고점을 높였다.그렇지만 이후 업체 네고와 차익매물 등이 경합하며 오후장에서는 1,016.50~1,017.50에서 혼조 양상을 보이다 막판 1,017.8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막판 차익매물이 털리며 1,016.50으로 마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35억1,950만달러로 전날 44억3,750만달러보다 거의 10억달러 가량 줄었다.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 송년모임이 있는 21일(수요일)의 기준환율은 1,016.90으로 평가됐다.기술적으로 보면 달러/원의 경우 1,018원에 걸친 5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달러/엔의 경우는 117.04의 5일선이 116.98의 60일선을 하향 접근해 이른바 '데드 크로스'(dead cross)가 임박하는 등 단기 저항이 만만치 않은 상태이다.유로/달러가 1.20선으로 반등했다가 1.19선대로 밀리는 등 다시 글로벌 달러의 회복세가 예상되고는 있으나 달러/엔이 최근 유로/달러 움직임과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방향성을 얘기하는 쉽지 않다.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한 상황에서는 다소 벗어나고 있지만, 엔화 강세 움직임이 아주 반전되는 양상은 보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이는 달러/엔이 장중 순간 반등폭이 확대되긴 했으나 117선대로 반등하지 못하고 눌려 있고, 유로/엔이 139선대로 반등했으나 140선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데서도 반증된다.아직까지 불안정 상황을 완전히 극복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또 연말 들어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누가 매매를 강하게 하느냐에 따라 순간 등락이 커지는 등 변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국내외 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변화 여부, 특히 미국의 11월 생산자 물가와 펀더멘탈에 따라 반등 이후 안정 여부가 가름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가 급락했으나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어 같은 패턴이 재연될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다.따라서 11월 생산자물가를 주시하고는 있으나 시장의 기대 만큼 뚜렷한 신호(signal)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만약 그렇게 생산자물가가 신호를 주지 못한다면 연말까지 일단 포지션 조정 속에서 수급이 혼조되는 양상이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달러/엔이 뚜렷한 반등세를 찾지 못하고 115~117선대에서 공방한다면 달러/원 환율 역시 연말 장세가 다소 썰렁한 가운데 1,010원대 혼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시각이 일단 현물환 거래량이 다시 3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하고 또한 옵션 변동성이 단기물이 하향하면서 5%대에서 정체되고 있는 데서도 일부 시사되고 있다.따라서 아직은 1,012~13원대에서는 저가 결제 및 개입 경계감이 농후하고 1,017~1,018원대에서는 업체 네고 및 차익매물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오늘 거래만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1,016원을 중심으로 1,015~1,017원, 좀더 넓게는 1,014~1,018원대로 예상거래범위가 좁혀지고 있다.그러나 달러/엔의 변동 가능성이 아직 있고 수급상으로는 일본 NTT도꼬모의 KTF 지분 매수 자금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시 조심할 필요가 있다.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큰 맥락이 흐트러지면서 시장이 맥이 없다"며 "단기적으로 1,015원대를 중심으로 수급이 공방하는 패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른 딜러는 "연말까지 1,010원대에서 오락가락하는 재미없는 장이 예상된다"며 "오늘 1,015원에서 1,018원 사이로 변동폭이 줄고 거래량도 줄어든 게 그런 징후가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외국계 은행의 다른 딜러는 "수급 상황이나 NTT도꼬모 자금 등으로 반등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생산자물가를 주시하고 있으나 그저그런 경우 달러/엔도 달러/원도 큰 변화를 주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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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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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