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2개월만에 고점을 경신한 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스왑시장의 헤지매도가 주춤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저가매수로 금리는 기술적 반락을 한 하루였다.채권시장의 심리나 체력은 바뀐 게 없어 전일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반락정도에 무게를 두는 견해가 많다.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려 입찰이 끝난 후 전일에 이어 스프레드 조정작업이 이어졌다. 지난주 35bp로 벌어졌던 3-5년 스프레드는 32bp로 줄었다. 다음주초 입찰이 다가오면 다시 밀릴 것이란 예상이 많고 한은이 국고채단순매입을 언제 어떤 성격으로 할지가 약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16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5.2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5.22%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아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내린 5.14%,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5.83%를 나타냈다.국채선물 12월물은 7틱 상승한 107.29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3만7337계약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미국의 국채수익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스왑시장의 국채선물 헤지매도 여파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보합세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오름세를 보였다.그러나 스왑시장에서 외화채권발행과 관련한 헤지매도가 주춤하고 애셋스왑도 일부 나와 혼조국면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국채선물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5년만기 국고채가 다른 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했다. 5년만기 국고채입찰이 끝나 10년물을 팔고 5년물을 사는 등 스프레드 조정작업이 전일에 이어 지속됐다. 재경부 관계자가 '한은의 콜금리언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재경부와 한은간 충돌로 인식하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나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은 듯했다.장초반에는 한국은행이 다음주에 2조원의 국채직매입을 한다는 루머가 도는 등 한은의 국채직매입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하면서 매도플레이가 썩 잘 먹히지는 않는 모습이었다.그렇지만 오늘 금리 반락은 기술적 성격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내일부터는 다음주초 10년만기 및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을 겨냥한 국채선물 고점매도 관점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만만찮게 나온다. 오늘 다소 소강을 보였던 스왑시장에서 어떤 플로의 스왑거래가 나올지에 따라서 변동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견해에 힘이 실린다.은행의 한 관계자는 "외인 저가매수 들어와 금리가 조금 반락을 했지만 심리나 체력이 바뀐 건 없다. 기술적 반락으로 보이고 10년만기 국고채입찰과 스왑매도헤지가 더 나올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자생력이 없다 보니 스왑 쪽 플로에 따라 놀아나는 장이다. 오늘은 애셋스왑이 일부 7,10년물로 나온 것 같다. 5년만기 채권이 강한 건 입찰후 스프레드 축소로 봐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큰 의미 없고 기술적 반락 정도로 보인다. 11월은 레벨과 상관없이 혼란스러운 시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스왑뱅크 관계자는 "오후에는 페이가 잠잠해졌다. 스왑시장에 어떤 플로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외화채권 발행은 어느정도 된 것 같지만 나중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국채직매입을 하더라도 시장안정용이 아닌 RP담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직매입효과는 떨어질 것이란 견해도 나왔다. 투신사 관계자는 "별 의미가 없는 장의 연속이다. 굳이 찾으면 외인이 119엔대 올라서서 오늘 밤 나오는 CPI를 좀 신경쓰는 것처럼 보인다. 5-10년 스프레드는 입찰로 인해 다소 벌어졌다. 다음주 월,화요일 입찰이 만만치 않다. 직매입을 하면 무제한적인 의미를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면 숏플레이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국채선물 12월물은 5틱 오른 107.27로 출발해 장초반 한때 107.12까지 하락했다가 107.32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107.29로 마감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589계약, 은행이 362계약, 선물사가 135계약, 기타법인이 123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사가 1486계약, 증권사가 353계약, 보험사가 315계약, 개인이 5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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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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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