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글로벌 달러의 반락 속에서 주초 1,050원대 상승 시도가 무산되면서 공급우위 상황 속에서 매수세가 후퇴했다.정유사 결제 등 저가 매수세가 기대되긴 했으나 주말을 앞두고 매수세가 몸을 사리면서 횡보 뒤 저점 하향으로 전강후약 패턴이 반복됐다.특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관련 펀드로 20억달러 이상 대량 유입되는 등 실물과 자금 흐름이 공급쪽을 강화시키고 있다.이런 가운데 종합지수가 1,2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시장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렇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엔/원 하락 속에서 빚어졌고 1,040원 초반의 지지심리가 생겨나면서 낙폭이 더욱 커지지는 않았다.이에 따라 이번주 달러/원은 주초반 1,052.00까지 상승했다가 1,050원 안착이 무산되면서 수출업체 네고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에 따른 스탑 매물로 박스권 하단인 1,040원대 초반으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41.40으로 전날보다 3.3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11월물은 1,041.50으로 전날보다 2.80원 떨어졌다.달러/원 환율은 해외시장에서 달러/엔 상승으로 1,047.00원에 상승 출발했으나 이를 고점으로 경계 매물이 나오며 밀리기 시작했다.또 달러/엔 환율이 뉴욕시장에서 118선대로 급반등했다가 도쿄장에 오면서 117선대로 미끄러지면서 네고 등 매물이 밀고 내려오는 양상을 보였다.개장초 매수했던 세력들이 환율 하락으로 매도단가가 떨어지며 사자세는 관망세로 접어들었고 추가 네고와 엔/원 숏 등이 어우러지면서 1,043원대 흐름을 보였다.그러나 오후들어 주말을 의식한 매물이 추가되면서 1,043원대 횡보 국면을 탈피, 저점을 낮추는 가운데 일중 저점은 어느새 1,040.60원까지 낮췄다 1,041원대로 반등하며 마쳤다.그렇지만 전체적인 장 흐름은 장중 급등락이라기보다는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개장초 1,047원선에서 1,040원선까지 흘러 내리는 양상을 보였다.시중은행 딜러는 "수출업체 네고 등 기본 물량이 있던 데다 달러/엔 반락으로 매수세가 후퇴했다"며 "주말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포지션 운용도 어려워 맥없이 밀려났다"고 말했다.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46억6,300만달러로 전날 37억650만달러보다 약 10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오는 14일 기준환율은 1,043.30원으로 가중평균됐다.종합지수는 1,256.12로 전날보다 21.69포인트, 1.76% 급등했으며, 외국인은 336억원, 기관은 3,227억원을 순매수했다.국제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경제 호조 등으로 9월 무역수지의 사상 최대 적자 뉴스도 도외시하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미국 상무부는 9월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661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이 610억달러 수준을 급격히 상회한 것이었다.그렇지만 달러/엔 환율은 글로벌 금리차 확대 등에 경도되며 117선에서 118.26선까지 재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유로/달러는 1.16선대로 급락하며 2년 최저치로 떨어졌다.글로벌 시장 자체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속에서 일본 및 유럽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등에 따른 금리차 확대가 주요 테마로 작용하고 있다.그렇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로 추가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연말 다국적기업들의 이익금 송금 등 수급 요인이 강하게 달러 매수세를 형성하고 있다.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은 최근 고점인 118.60선에 닿지 못하고 118.20선에 멈춘 뒤 117.60선으로 반락폭이 컸고, 유로/달러는 급락 이후 1.1690선대의 강보합선을 유지하고 있다.기술적으로는 달러/엔 환율은 이격도 확대에 따른 차익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로/달러는 뚜렷한 지지요인을 찾지 못한 채 스탑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아직은 강세기조이나 고점 상향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 무엇보다 유로/달러의 급락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을 지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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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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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