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일주일 만에 큰폭의 내림세로 돌아섰다.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때 하락했다가 그 다음날부터 나흘연속 오름세를 탄 후 어제 보합세를 보였다가 오늘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딜링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중단기물이나 10년물을 중심으로 캐리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일부 숏플레이어의 숏커버 매수가 유입되면서 막판 하락폭이 커졌다.주가가 급락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반면 환율이 상승한 건 경계요인으로 남았다.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내림세로 반전한 가운데 오늘 아시아 시장에서도 3bp정도 더 내려간 것도 캐리매수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다.캐리관점의 매수세가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경계감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어서 금리의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다만 기관들간에 힘겨루기를 하다가 포지션 정리를 하면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가능성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1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6%포인트 내린 4.78%,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5.03%로 마감됐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비 20틱 상승한 108.4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만3154계약으로 다소 줄었다. 이날 채권금리는 전일 미국 국채수익률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보합선으로 밀리는 등 장초반에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그러나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캐리매수세가 2년이하 중단기물로, 스왑관련 매수세가 10년물로 비교적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금리가 조금씩 흘러내리는 양상을 보였다.마감무렵에는 금리가 견조하게 하락하자 최근 금리상승 과정에서 숏플레이를 했던 곳에서 숏커버성 매수가 유입되면서 마감무렵 금리 낙폭이 확대됐다.3주일간의 국고채입찰물량 공백으로 인한 수급개선 속에 캐리장세가 펼쳐지면 금리가 안정될 수 있다는 견해에 다소 힘이 실리는 가운데 글로벌자금이동으로 주식-채권-원화가 트리플 약세를 보일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1년반에서 2년으로 캐리수요가 들어오고 10년물은 스왑관련 매수가 들어왔다"면서 "딜링매수는 별로 없어 5년물이 기준물의 역할을 못하고 있고 가격이 싸 보이는 구간을 중심으로 한 거래가 중심이어서 오늘은 나름대로 안정되는 듯한 조짐을 보였다"고 말했다.다른 은행관계자는 "주가하락해도 인플레 걱정으로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플레는 내년에 가봐야 하는데 그것까지도 선반영하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환율상승에 대한 우려가 있는 데 외국인의 주식매도자금 때문인데 외인 주식매도가 일단락되면 환율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한은도 내년초 불안감은 한번 올린 것으로 만족하는 듯하다. 금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부분은 정상화될 것 같은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 빠르게 정상화되기 보다는 조금씩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관계자는 "은행들의 자금이 상당히 좋고 투자할데는 없는데 위에서 통제해 거래를 못하기 때문에 거래를 못하는 상황이다. 1년6개월물 통안증권은 4.50%까지는 매수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할 것 같고 이 채권을 지금 사고 난후 1년후에 금리가 1%포인트 더 오르더라도 잔존만기가 6개월로 줄어들기 때문에 캐리이자나 롤링이펙트를 생각하면 손해는 없다"고 말했다. 투신사 관계자는 "매물이 약화되는 듯 보여서 좀 안정되는 것 같다. 인플레와 관련한 해외요인이나 은행이 적극적이지 않고 딜링기관이 휴지기로 들어가 있다. 저가메릿이 있지만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약간 흘러내리는 정도다.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좀더 이어질 듯하다. 주식변동성 커지면 MMF로 몰린 자금이 6개월정도로 돌아올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오늘 채권시장은 기술적 반락속에 손절성 환매수로 강세를 보인 것 같다. 환율상승으로 트리플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8.30으로 출발한 후 108.22에서 일중 고점을 찍고 반등해 기술적으로 중요한 108.30 언저리에서 등락하다가 마감무렵 은행권의 숏커버 환매수와 외국인의 매수확대로 인해 108.45까지 상승한 후 고점근처에서 마감됐다.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2951계약. 외국인이 924계약, 기타법인이 392계약, 선물사가 62계약, 개인이 5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가 2777계약, 투신사가 915계약, 보험사가 693계약을 가각 순매도했다.증권사의 선물 순매도는 대차거래를 청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은행의 순매수는 전일 매도분에 대한 환매수일 것으로 관측됐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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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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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