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내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의 FOMC 변수가 단기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쪽과 특별한게 없으면 악재소멸이 될 수 있다는 관점이 부딪치며 매수-매도간에 공방이 펼쳐졌다.FOMC가 단기금리를 0.50%포인트 올리거나 신중한 금리인상(Measured pace) 문구를 삭제하면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과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데 그치고 이 문구도 유지할 경우 악재가 사라져 월말까지 수급호조 지속에 초점을 맞춘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가 좀더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맞서는 분위기다. 22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96%,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4.21%로 마감됐다.2년만기 통안증권수익률은 0.02%포인트 하락한 3.97%, 10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4.69%를 나타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6틱 오른 110.80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2만8010계약으로 부진한 편이었다.이날 채권금리는 전일의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며 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예상밖으로 국채선물을 공격적으로 순매수하고 통안증권입찰도 비교적 강하게 끝난 것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며 금리는 내림세로 돌아섰다.한때 채권금리가 전일보다 3bp정도 하락했으나 내일 FOMC결과 발표에 대한 부담으로 헤지성 매도가 은행과 투신사에서 나오면서 마감무렵 금리낙폭이 다소 줄어들며 장을 마쳤다.FOMC는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어서 어느정도 주목하는 모습이었다.단기금리를 0.50%포인트 올리거나 신중한 금리인상이란 문구가 삭제될 경우 금리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반면, 0.25%포인트 올리고 신중한 금리인상 문구를 유지하면 악재 소멸로 받아들여지면서 수급호조에 초점을 맞추는 캐리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듯하다. 은행의 한 관계자는 "FOMC가 충격을 준다면 금리가 다소 조정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않고 무난히 넘어가면 안도감으로 월말까지 수급이 좋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제는 가급적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자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다음주 통안증권입찰이 없을 가능성이 있고 지금의 환율 움직이라면 환시채가 발행되지 않을 수 있어 국고채입찰이 2주일간 공백이 오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부와 국민연금의 자금집행이 다음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이 좋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내일 FOMC가 단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없이 넘어간다면 정부 산하기관의 자금집행이나 일부 보험사의 자금위탁으로 채권매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캐리관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다른 투신사 관계자는 "1년-1년6개월 금리가 빠지지 않는 상황에서 중장기 금리가 더 빠지는 데는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금리가 더 하락하면 포지션을 좀 줄이고 반등하면 분할매수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6틱 내린 110.68로 출발한 후 시초가에서 일중 저점을 찍고 반등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를 등에 업고 한때 110.9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국내기관의 FOMC 헤지성 매도가 꾸준히 나오면서 마감무렵 110.80으로 밀린채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213계약, 기타법인이 1437계약, 개인이 279계약, 선물사가 216계약을 각각 순매수했고 은행이 3610계약, 투신사가 1661계약, 보험사가 620계약, 증권사가 25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의 순매수는 주택금융공사가 내일 4050계약의 MBS를 발행하면서 매도헤지를 해놓은 포지션을 환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