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000원 붕괴 이후 기술적 및 심리적인 반등 장세를 다소나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올들어 환율이 1,000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은 제기됐으나 막상 연초 2개월도 되지 않아 1,000원을 하회함에 따라 시장과 당국, 언론을 포함해 경제주체들의 걱정이 커졌다.이런 가운데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나서면서 시장 심리가 다독여지면서 일단 1,000원선으로 반등했고, 환율 반등에 따라 주식과 채권시장도 안정감을 되찾았다.종합지수는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며 장중 1,000선을 돌파했고, 채권금리는 당국의 탄력적인 수급 조절책에 대한 신뢰 등으로 하락 양상을 보이면서 추가 하락 여지를 보이고 있다.그렇지만 이번주에도 여전히 시장에는 당국의 환율 방어를 위한 정책 의지가 투영되면서 시장의 안정심리를 확산시켜 놓을 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은 3월초에 들어서면서 결제 등 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수급 공방이 예상된다. 그렇지만 당국의 개입이든 결제 등 수요는 저가 매수 기반을 제공할 뿐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것은 못될 전망이다. 지난주 1,020원 붕괴나 1,000원 하회 이후 반등력이 제한된 데서 확인되듯이 대기 매물이 포진돼 있고 하향 심리도 잠복돼 있는 터라 역내외 매수에 따른 일시 급등 요인이 있더라도 매도압력이 완전히 약화된 것은 아니라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2월 수출도 설날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다시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수급 압력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일본과 한국 경제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탓에 부정적으로 작용, 엔화 및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4분기 3.8% 성장과 3월 4일 2월 고용 등은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달러화를 최근 레인지에 묶어두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중립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경제는 환율이 1,000원을 하향하는 등 IMF 이후 지난 7년간의 외환위기 시대와 달리하고 있고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수출 2,500억달러 등 국내 금융 및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단기 및 중장기 차원에서 정책 및 경제주체들의 과제가 앞에 놓이게 됐다. 지난주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방침이 한차례 파동을 몰고 온 데서 확인되듯이 이제 한국은 자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이 주목하는 위상에 걸맞는 국제적인 제도와 시스템, 그리고 정책 및 경제주체들의 합리적인 대응력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는 점을 환기하고 가야겠다.한편 오는 3월 2일부터는 외환 현물 및 선물옵션 등 장내 거래시간이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로 1시간 단축된다. 외환시장이 주식과 채권시장과 함께 시장간 연계가 활발해지는 한편 국제수준으로 도약해 나갈 지 주목된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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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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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