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며 개장가 수준으로 되돌아왔다.달러/엔이 정체감을 보이고 있으나 1월중 수출이 225억달러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물량 부담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전날에는 하루에 걸쳐 반등과 추가 상승, 그리고 하향하면서 개장가로 돌아오는 '하루 사이클'이 수출 발표 이후 '반나절 사이클'로 돌아왔다.외국계 은행 딜러는 "물량 부담으로 반등력이 약화됐다"며 "환율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부담이 강하다"고 말했다.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1,027.40으로 전날보다 1.80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원 선물 2월물은 1,027.70으로 1.90원 올랐다.달러/원 환율은 1,027.00에 상승 출발한 뒤 1,026.70을 저점으로 1,029.00까지 상승폭을 넓혔으나 물량 청산 등으로 하향, 1,027원대에서 탄력없이 거래되고 있다.◆ 1월 수출 225억달러 호조세, 중국 수요 및 경쟁력 요인 주목 산업자원부는 1월중 수출이 225억달러로 전년동월비 18.7%, 수입은 193억달러로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무역흑자는 32억달러로 1월 무역흑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증가율 면에서보면 수출이 10%대로 내리고 수입증가율이 더 높은 상황이지만 절대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무역흑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월중 영업일수가 전년에 비해 1.5일 증가한 것은 있었으나 일평균 수출이 9억8,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영업일수 1.5일 증가분을 빼더라도 1월 수출이 210억달러나 돼 호조세를 부인하기가 힘들다.이는 최근 한국은행 정규영 부총재보가 "단기간 환율이 급락했으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한 발언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환율이 하락할 경우 시차 효과를 감안해 수개월 이후 수출 감소로 나타난다는 이른바 J-커브 효과를 감안해야겠지만, 최근 수출 증가는 가격효과보다는 해외수요나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쪽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난해 수출 전망이 모두 실패한 원인이 중국의 경제성장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 등 수출 패턴상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삼성선물의 정미영 연구원은 "지난 20일까지 수출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막상 월하순 급증하면서 월간 전체 수출은 호조로 나와 20일까지 10일 단위 수출 보고에 유의성이 떨어지는 듯하다"며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크지만 절대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 수출 증가는 환율보다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견조하게 진행되면서 해외 수요 자체가 커진 데 따른 것 같다"며 "아울러 대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된 점 등도 중요하게 평가해야할 요인"이라고 말했다.도쿄미쯔비시의 정인우 외환팀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환율이 100원 이상 환율이 빠져도 수출에 차질이 있기보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때문에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는 말은 삼가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수출 역시 환율을 방어했기 때문에 잘됐다기보다는 해외수요 증가와 경쟁력 등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며 "수급상 환율이 좀더 하락할 룸이 있다고 본다면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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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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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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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