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중국이 달러 페그제의 재평가에 나설 것인가라는 문제는 지금 아시아 자산시장의 포트폴리오 조정자들이 생각하는 최대변수이다. 美 주간 배런스온라인(Barron's Online)지 최신호는 中 위앤화 평가절상 전망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페그제를 채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홍콩의 정책적 변화가 주목된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올해 아시아 증시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의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서 배런스는 올해 위앤화의 달러페그제 변동 폭이 상하 3%에서 8%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배런스는 올해 아시아 증시에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면 싱가포르와 호주 쪽이, 그 반대일 경우 한국과 대만 증시의 편입비중을 확대하라는 식의 컨센서스가 형성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달러반등 불구 향후 약세재개 전망 우세2004년 아시?중앙은행들은 수출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시장개입을 단행했지만, 달러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연말에 엔화는 달러대비 10% 급등했고, 한국 원화, 대만달러, 태국 바트화, 싱가포르 달러, 인도 루피화 등도 역시 큰 폭 상승했다.그러나 2005년 연초들어 급락했던 美 달러화가 반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특히 日 정책당국이 선진국 G7회담에서 아시아 통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에 저항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최근 달러대비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였다.일본은행은 지난 주 제출한 1월 금융경제월보에서 올해 日 실질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1.5%에 미달할 수 있고 디플레 압력도 예상보다 강할 것이라고 지적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향후 경기리스크 엔화의 급격한 강세를 명시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국제외환시장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美 달러가 약세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 데이빗 로젠버그(David Rosenberg) 메릴린치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美 달러가 유로, 파운드 그리고 호주 및 캐나다달러 등에 대해 충분히 약세를 보인 만큼 "수년 동안 무임승차해 온 아시아 통화 쪽이 평가절상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아시아 통화들이 대부분 사실상의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상대적으로 활발한데도 불구하고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나타낸 것이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다만 亞 주요통화의 전반적인 재평가는 中 위앤화 페그제의 변화에 달렸다는 평가가 일반적인데, 현재 위앤화 매매변동폭을 3%로 묶어둔 中 인민은행은 이 변동 폭을 대략 8%내외로 확대할 것이란 기대가 금융시장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中 당국은 계속해서 완전 변동환율제도의 도입에 찬성하지만, 사정을 감안하며 위앤화 환율 변동 폭은 점진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것이라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중. 그러나 어떤 종류이든 위앤화 재평가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中 위앤화 재평가, 홍콩보단 말레이시아가 최대 수혜지 될 듯이번 주 발표되는 中 4분기 GDP성장률 결과가 3분기의 9.1%에 비해 높을 경우 위앤화 재평가 논의는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말레이시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지 민간 싱크탱크인 말레이시아 경제분석연구소(MIER)는 1998년 亞 외환 위기 이후 달러에 대해 3.8링깃으로 고정되었던 자국 환율체제가 조만간 변동환율제도로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매체들 역시 말레이시아가 기업 및 금융시장의 개혁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中 위앤화 재평가의 경우 의도적으로 달러페그제를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홍콩의 경우에는 좀 다르다. 페그제에도 불구하고 홍콩 당국은 美 긴축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이미 홍콩에는 中 위앤화 평가절상을 노린 투기자금이 흘러넘치고 있지만, 페그제가 폐기될 가능성은 적다.결국 中 위앤화가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평가절상될 경우 말레이시아는 페그제를 폐지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홍콩의 경우는 환율체제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올해 초반 해외투자자들의 전형적인 아시아 시장 포트폴리오는 방어적인 입장에서는 싱가포르와 호주 쪽 증시를 매수하고, 그 반대의 경우 한국과 대만 증시에 투자하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한다.일례로 베어링 애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글로벌 자산배분 관련 회의에서 싱가포르와 일본 쪽의 편입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일본은 상반기 중에는 별달리 기대할 것이 없지만, 기업들의 실적결과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었다.한편 기네스 앳킨슨 중국&홍콩 그리고 아시아포커스 뮤추얼펀드는 여전히 중국 관련 종목들이 매력이 있다며, 차이나모바일과 같은 대형 기술주 말고 철강석탄, 발전소 관련 업종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들은 싱가포르 텔레콤을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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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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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